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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흐렸던 타이어 3사, 저점 딛고 도약할까

2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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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한국타이어·금호타이어·넥센타이어 등 타이어 3사가 올해 쏟아졌던 악재를 소화한 후 주가 반등을 노리는 분위기다.

올해 3분기 일제히 '어닝 서프라이즈'를 낸 것을 계기로 그간 낮아져 있던 밸류에이션 대비 투자 매력이 높아지며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1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의 전 거래일 종가는 6만1천500원이다. 4만원을 밑돌았던 올해 초에 비해 50% 이상 상승한 것이다.

최근까지 한국타이어의 주가 흐름은 좋지 못했다. 국내 증시가 사상 최대의 상승 폭을 보여주던 와중에도 한국타이어 주가는 지난 10월까지만 해도 4만원대 박스권에서 고전했다.

분위기가 반전된 것은 지난달부터다. 5만원도 뚫고 6만원대에 올라서면서 기록을 새로 썼다.

금호타이어[073240]와 넥센타이어[002350]도 올해 내내 주가가 부진하다가 지난달부터 반등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가 올해 내내 상승세를 그리다 부진하던 시점부터 타이어 3사는 반등에 성공한 셈이다.

타이어 3사에 올해는 악재가 많은 한 해였다. 미국 자동차·부품 '관세 폭탄'에 더해 개별 기업 악재도 두드러졌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000240] 회장이 횡령·배임 혐의에 대해 1심 유죄로 구속되면서 리더십 공백을 맞았고, 금호타이어는 광주 공장에 대형 화재가 발생하며 6개월간 가동을 멈췄다.

뒤늦게 주가가 반등하게 된 계기는 올 3분기 '대장' 한국타이어의 어닝 서프라이즈였다.

한국타이어의 3분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122.3% 늘어난 약 5조4천억원, 영업이익은 24.6% 증가한 5천860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었고, 타이어 부문 실적은 역대 최고치였다.

특히 타이어 영업이익률이 19.2%를 기록하면서 관세 부과 이전 수준의 수익성으로 돌아왔다. 북미 지역 판가 인상, 유럽·한국 등의 매출 증가가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

일각에서는 이런 실적 개선이 미국 관세 전 선수요의 영향으로 일시적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그에 비해 한국타이어의 재고가 많지 않은 점은 긍정적으로 비춰졌다. 타이어 부문 재고자산은 지난해보다 1~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렇듯 견조한 실적은 관세에 버틸 수 있는 충분한 체력을 증명한 것으로 해석됐다. 한국타이어를 비롯한 타이어 3사는 북미 판가 인상으로 관세에 대응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 역시 올해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이 두 곳 역시 한국타이어와 유사하게 판가 인상, 환율 효과, 유럽 등 북미 외 지역 매출 확대 등이 주효했다.

올해 내내 눌려있던 밸류에이션이 3분기 실적을 계기로 재평가되면서 주가 반등에도 성공한 셈이다. 타이어 3사의 주가수익비율(PER)은 5~6배 수준이다.

개별 기업의 악재도 점차 희석되는 분위기다.

금호타이어는 광주 공장 화재로 실적 반등이 일부 지연됐지만, 화재를 계기로 신공장 건설에 탄력이 붙었다고 분석되기도 한다. 화재로 소실된 광주 2공장을 대체할 함평 신공장을 건설 중인데, 2028년 가동 예정이다.

다만 넥센타이어의 미국 생산 거점 부재 등은 여전히 위협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는 각각 북미 지역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데에 비해 관세 부담이 커져서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타이어 업종에 대한 매수 의견을 제시하면서 "3분기 실적에 따르면 물량은 증가하고, 판가는 상승하고, 원재료 투입 원가 등 비용은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실적 호조를 기록 중이고 개별 기업 이슈도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코스피 지수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주가 추이

[출처: 연합인포맥스]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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