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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서 착공된 아파트 작년과 비슷…'공급부족 고착화'

2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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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에서 본 아파트 풍경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주동일 기자 = 올해 10월까지 서울에서 착공된 아파트 물량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작년과 올해에 이어 한동안 '공급 가뭄'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일 국토교통부 주택건설실적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서울에서 착공된 아파트는 1만4천939호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서울에서 착공된 아파트는 1만5천108호로 올해와 약 70호 정도 차이를 보이며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작년 전체 서울에서 착공된 아파트는 총 2만1천821호였다.

올해 수도권에서 착공된 아파트도 작년과 비슷했다.

수도권에서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착공된 아파트는 10만570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 착공된 11만1천125호에 근접했다. 작년 전체기간 동안 수도권에서 착공한 아파트는 14만9천707호다.

전국에서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착공한 아파트는 16만2천496호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착공된 18만7천244호보다 약 2만5천호 정도 적다. 지난해 12월까지 전국에서 착공한 아파트는 26만9천626호다.

이런 흐름을 두고 전문가들은 한동안 아파트 공급 부족이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착공 촉진 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작년 공급이 많은 수준이 아니었는데 올해도 거의 비슷해 공급 가뭄이 지속되고 있다"며 "아파트를 짓는 데 보통 10년 정도 걸리는 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달도 잘 안되고 건축비도 올라 공급 문제는 2~3년 정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상욱 커넥티드그라운드 대표 역시 "올해 서울 착공은 작년과 유사한 상황이고, 정부 정책은 착공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서울 착공은 대부분 재개발, 재건축이기 때문에 순증가 물량이 아니다"라며 "현재 착공 실적으로 물량이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분석했다.

diju@yna.co.kr

주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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