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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가, 中·日 중앙은행 조치에 급락

2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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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중장기물 중심으로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

일본은행(BOJ)이 금리인상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엔 캐리 트레이드가 일부 청산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이는 미국 주가지수 선물과 미국 국채에 하방 압력을 넣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중국 인민은행(PBOC)이 스테이블코인을 불법이라고 재확인하면서 미국 국채 수요가 약해질 것이라는 심리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3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5.90bp 오른 4.074%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2.50bp 상승한 3.518%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6.70bp 뛴 4.732%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52.2bp에서 55.6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이날 "다음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장단점을 검토할 것"이라며 "조정은 너무 늦거나 너무 이르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실질 금리는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점진적인 금리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소식에 달러-엔은 1% 가까이 급락하며 155엔 선을 하향 돌파했고 2년물 국채금리는 2008년 6월 이후 처음으로 1% 선을 상향 돌파했다.

일본 금리 상승으로 엔저 매력이 약해지면서 일부 엔 캐리가 청산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저렴한 엔화를 대출받아 미국 주식과 국채에 투자해왔던 만큼 엔 캐리 되돌림은 미국 주식과 국채에 하방 압력 재료가 된다. 작년 7~8월 엔 캐리 청산 가능성이 고조되는 기간에도 미국 주식과 국채는 강한 변동성을 겪은 바 있다.

도이체방크는 "우에다의 발언은 12월 회의에서 금리인상을 강하게 시사한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가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엄격한 단속을 재확인한 점도 미국 국채에 대한 수요를 악화시키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중국 공안부 등 여타 관계 부처와 함께 지난달 29일 발표한 성명에서 스테이블코인은 중국 본토의 고객 식별 및 자금세탁 방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며 사기와 자금 세탁, 불법적인 국경 간 자본 흐름의 심각한 위험을 안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 거래를 "불법 금융 활동"이라고 못 박았다. 이는 중국 정부가 스테이블코인을 공개적으로 불법화한 첫 사례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전 세계에 유통되는 스테이블코인은 기본적으로 최고 안전 자산인 미국 국채를 기반으로 발행된다. 중국 정부가 스테이블코인을 불법이라고 규제한 것은 미국 국채 수요에 타격을 입히는 조치다.

만쿤로펌의 리우 홍린 창업자는 "지난 몇 년간 스테이블코인을 둘러싼 모든 모호함, 추측, 희망적 관점의 여지는 오늘 사라졌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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