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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드는 엔캐리 청산 우려…"국내 증시 '게임 체인저' 될 것"

25.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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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리인하 사이클 종료 가능성 확산…일본 국채금리 상승→국내 국채금리 추가 상승 압력 작용할 수 있어"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다카이치 내각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결정 이후 일본 국채 금리가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엔캐리 청산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일본의 금리 상승세가 국내 증시에도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2일 "엔화 가치 상승 폭이 뜻 밖에 확대될 경우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크게 증폭될 가능성도 있다"며 "미 연준의 금리정책이 가장 핵심 변수지만, 일본 국채 금리와 엔화가 국내 금융시장에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공산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첫 경제대책에는 약 21조3천억엔(약 199조원)이 투입된다. 지난해 경제대책 규모보다 1.4배 이상 크다. 예상치도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는 일본 국채 금리 상승세를 자극했다. 이미 10년과 30년 국채금리가 2008년 이후 최고치까지 올랐으며, 2년 국채금리 역시 1%를 넘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일본 간 국채 금리 스프레드가 빠르게 축소되면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박 연구원은 "미국과 일본 간 국채 금리 스프레드 축소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공산이 크다"며 "미 연준의 경우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열려있는 반면에 일본은행의 경우 추가 금리 인상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장 오는 12월 일본은행이 금융결정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내년 초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확률은 매우 높다"고 했다.

미·일간 금리 스프레드 축소는 엔화 가치에 상승 압력을 주고, 결국 엔 캐리 청산 우려를 자극한다.

박 연구원은 "다카이치 총재의 확장적 재정정책이 더 이상 엔화 가치 약세는 물론 일본 증시의 호재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일본의 국채 금리 상승이 국내 증시에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국채 금리 상승은 국내 금융시장에 긍정 요인과 부담 요인이 함께 작용할 전망이다.

우선 부정적 측면은 엔 캐리 청산 우려에 따른 유동성 리스크다.

그는 "일본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불거진다면 국내 증시에도 당연히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국내도 금리 인하 사이클이 종료될 수 있다는 시각이 확산되는 가운데 일본 국채 금리 상승이 국내 국채 금리의 추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긍정적 효과는 환율"이라며 "원과 엔 간 강한 동조화 현상을 보이는 점을 고려할 때 엔화 강세 시 원화 강세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주식시장도 한국과 일본 증시 간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지만 엔화 강세 시 국내 증시의 상대적 매력도 높아질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사이클과 더불어 원화 강세 폭 확대가 외국인 자금의 유입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 IM증권]

gepark@yna.co.kr

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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