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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인하 후 동결기' 이후 행보는 '반반'…스프레드는 어땠나

25.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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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 기조를 종료하고 동결 시기로 접어들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면서 국고채 금리와 스프레드가 어느 정도 확대될 수 있을지에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전 사례를 종합하면 인하 이후 동결 기간에는 국고채 3년물과 기준금리의 스프레드 상단이 대체로 50bp 내외에 머물렀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0년 이후 한은이 금리 인하에서 상당 기간 동결로 멈춰 섰다가 금리를 다시 움직일 때의 행보는 추가 인하의 경우와 인상으로 돌아선 사례가 반반이었다.

◇4차례 인하 후 동결기…이후 행보 '인하 2대 인상 2'

2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이후 한은이 금리 인하 사이클에서 현재와 같이 8개월 이상 장기간 인하를 멈추고 동결 스탠스를 이어간 사례는 총 4차례다.

이 중 동결 이후 재차 금리 인하에 돌입한 사례는 두 차례였다.

한은은 지난 2012년 7월 3.25%에서 3.0%로 금리 인하를 시작해 2013년 5월 2.5%까지 금리를 내렸다.

이후 2014년 7월까지 1년 2개월 동결 기조를 이어간 끝에 그해 8월 재차 2.25%로 금리를 인하했다.

2014년 8월 금리 인하를 이끈 직접적인 계기는 세월호 참사로 인한 경기 충격이었다.

보다 근본적인 배경은 이른바 '빚내서 집 사라'로 대변되는 부동산 부양 정책이었다.

이때부터 다시 시작된 인하 사이클은 2015년 6월 금리가 1.5%까지 낮춰진 이후 휴지기에 돌입했다.

동결이 1년가량 진행된 이후 2016년 6월에는 1.25%로 한 차례 더 인하가 단행됐다.

이후 한은은 1년 6개월가량 장기간 금리를 동결한 이후 2017년 11월에는 1.5%로 한 차례 금리를 인상했다.

이후 한 차례 금리를 더 올려 2018년 1.75%까지 오른 기준금리는 2019년부터 다시 인하 사이클에 돌입한다.

기준금리는 코로나 팬데믹까지 겹치며 2020년 5월 0.5%까지 내렸고, 이후 약 1년 3개월의 동결 시기가 이어진 끝에 2021년 8월부터는 금리 인상 사이클이 시작됐다.

국고채 3년 금리(붉은선)와 기준금리(푸른선) 및 스프레드

연합인포맥스

◇인하 후 동결 시기 3년물과 스프레드는 50bp 내외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기준금리가 상당 기간 동결로 전환된다고 봤을 때도 국고채 3년물 금리 3% 이상은 고점이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

이는 과거 금리 인하에서 동결로 전환한 시기 스프레드의 상단이 약 50bp 내외였다는 경험칙과도 부합한다.

우선 지난 2013년 5월부터 2014년 7월까지 인하 후 장기간 동결 시기 국고채 3년과 스프레드 평균은 약 33bp였다. 스프레드가 60bp를 넘긴 기간은 동결 시작 초기인 2013년 6월 중 1거래일뿐이었고, 50bp 이상인 경우도 많지는 않았다.

또 다른 인하 이후 장기간 동결기인 2015년 6월부터 2016년 6월까지 스프레드 평균은 12bp 내외에 그쳤다. 동결이 이어지기는 했지만, 추가 인하 기대가 강했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향후 행보가 금리 인상이 될 것으로 예상됐던 2016년 6월부터 2017년 11월까지 동결 기간의 스프레드 평균은 약 37bp로 더 넓었다. 다만 이 기간에도 금리 인상이 임박했던 2017년 10월께를 제외하면 스프레드가 50bp 수준을 크게 벗어나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기준금리가 0.5%라는 초저금리에서 동결 기조를 유지하던 2020년 5월 이후 시기의 국고채 3년물과 평균 스프레드는 약 55bp로 높은 편이었다.

추가 인하 가능성은 거의 없었고, 향후 방향은 인상이라는 점이 명확했던 영향이다. 특히 2021년 이후에는 스프레드가 평균 70bp 내외를 기록하며 인상을 대비하는 흐름이 명확했다.

jwoh@yna.co.kr

오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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