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대표적인 위험자산인 비트코인이 우울한 12월을 맞이한 가운데 시장 심리는 더욱더 패닉으로 쏠리는 모습이다.
'엔 캐리 청산' 우려로 시작된 패닉이 비트코인과 주식 매도로 이어질 경우 전반적인 투자 자금이 줄어들면서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도 남아 있어서다.
2일 연합인포맥스 패닉-붐 사이클(화면번호 8283번)에 따르면 미국 주식시장 불확실성 지수는 현재 168.70으로 전주 대비 69.49만큼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악순환의 위험회피…'공포지수'도 극단
이날 CNN의 '공포·탐욕 지수'는 23을 나타내 여전히 '극도의 공포' 수준에 머물러 있다.
코인마켓캡의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투자전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비트코인과 기술주가 최근 몇 주간 거의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레버리지 투자자들이 마진콜에 대응하기 위해 주식과 암호화폐를 동반 매도하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는 추수감사절이었던 지난주 강세로 마감했으나 월요일 들어 다시 약세로 밀려나고 있다.
브로드컴(NAS:AVGO) 주가는 4.19% 하락했고 엔비디아는 장전 약세를 회복한 뒤 대체로 보합권이었다.
◇안전자산으로 몰리는 자산
위험회피 심리를 보여주듯, 투자자들은 다시 금과 은과 같은 안전자산으로 몰리고 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 따르면 내년 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지난 28일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해 온스당 4천254.90달러를 기록했으며 전일 뉴욕장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금에 이어 은 가격 또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내년 3월 인도분 은 선물 가격은 지난달 28일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28일 하루 동안에만 6.79% 급등하며 57.24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암호화폐 비판론자들은 비트코인이 극심한 가격 변동성 때문에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약 8% 하락해 있는 반면, S&P500은 약 16%, 금은 거의 62% 상승한 상황이다.
◇중국발 악재도 더해져
한편 중국 인민은행(PBOC)발 악재도 더해졌다.
PBOC는 지난달 29일 발표한 관계 부처 공동 성명에서 스테이블코인은 사기와 자금 세탁, 불법적인 국경 간 자본 흐름의 심각한 위험을 안고 있다고 지목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거래를 "불법 금융 활동"이라며 금융 안정성을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중국의 스테이블코인 규제까지 더해지면서 비트코인의 연말 약세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Fx프로의 수석 시장분석가 알렉스 쿠프치케비치에 따르면 지난 14년 동안 비트코인은 절반 가량의 해에 12월을 상승 마감했으며, 평균 상승률은 29.7%였다.
쿠프치케비치는 BI를 통해 "이번 움직임은 약세 세력이 심리적 압박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의 일부로 보인다"며 "월초의 흐름은 이후 몇 주간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그는 "기술적으로도 약세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패닉-붐 사이클(화면번호 8283번)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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