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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대형 건설사 수주…DL이앤씨·삼성물산, 목표 달성할까

25.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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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에서 바라본 도심 모습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주동일 기자 = 국내 대형 건설사들의 3분기 수주 실적이 엇갈렸다. 현대·대우·GS건설은 올해 수주 목표를 75% 이상 달성한 반면, DL이앤씨[375500]와 삼성물산[028260] 건설부문은 이를 밑돌았다.

특히 올해 수주 목표치를 하향 조정한 DL이앤씨는 삼성물산과 컨소시엄을 꾸려 수주에 성공하는 등 반전을 꾀하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수주 목표치를 가장 많이 달성한 곳은 3분기 기준 GS건설[006360]로 나타났다. GS건설의 3분기 누적 수주액은 12조3천386억원으로 올해 수주 목표치인 14조3천억원의 86.28%를 달성했다.

특히 주택뿐만 아니라 부산항 진해신항컨테이너부두 1-1단계 등 인프라 부문에서도 수주를 늘리고 있다.

현대건설[000720]은 3분기 누적 수주액이 26조1천163억원으로 올해 수주 목표치인 31조1천억원의 83.97%에 달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수주액(22조2천578억원)보다 17.33% 증가한 액수다.

지난 1일엔 장위15구역 주택 재개발 정비 사업 시공권을 확보해 도시정비사업 연간 수주액이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 장위15구역 재개발 사업의 계약 금액은 1조4천660억원에 달했다. 올해 수주 목표치 달성 가능성도 대폭 커졌다.

대우건설[047040]의 3분기 누적 수주액은 11조1천556억원으로 올해 수주 목표치인 14조2천억원의 78.56%를 달성했다.

대우건설 역시 지난달 30일 1조2천687억원 규모 성남시 신흥동 일대 신흥3구역 공공 참여 재개발 정비 사업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대우건설의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3조7천727억원으로 급증했다. 올해 수주 목표치 달성 가능성도 대폭 커졌다.

반면 DL이앤씨의 3분기 누적 수주액은 5조5천58억원으로 올해 수주 목표치인 9조7천억원의 56.76%에 그쳤다. 올해 수주 목표치를 당초 13조2천억원에서 26.52% 줄였지만, 여전히 달성률은 절반을 웃도는 수준에 그쳤다.

일각에선 플랜트 수주 감소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DL이앤씨의 플랜트 3분기 누적 수주액은 1천4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99% 줄었다. 토목 3분기 누적 수주액도 8천803억원으로 같은 기간 31.12% 감소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로서는 연내 수주를 기대할 수 있는 프로젝트는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내년 신규 수주 성과에 따라 내후년 실적 성장의 폭이 결정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3분기 누적 수주액은 12조2천100억원으로 올해 수주 목표치인 18조8천억원의 64.94%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조1천550억원보다 20.23% 증가했지만, 그룹발 수주 감소의 영향으로 올해 목표치의 65% 수준만 달성했다.

다만 삼성전자의 평택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분위기가 전환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박세라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춤했던 삼성그룹 캡티브 물량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최근 삼성전자의 평택 P5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공정 진행이 빨라질 것"이라며 "삼성물산은 영업 가치에서 수주, 매출 증가로 기업가치 상승까지 수혜를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삼성물산과 DL이앤씨는 최근 컨소시엄을 꾸려 은평구 증산4구역 도심 공공주택 복합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되는 등 반전을 꾀하고 있다.

이번 은평구 증산4구역 공사는 약 1조9천435억원 규모로 지분율은 DL이앤씨 53%(1조301억원), 삼성물산 47%(9천134억원)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건설업계 불황이 계속되는 등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지만 목표 수주 달성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는 분위기"라며 "일부 건설사는 안정적으로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diju@yna.co.kr

주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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