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관세 부담 완화에 현대차 4.52% 급등
외국인 순매수 속 반도체 대형주 강세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내 증시가 달러-원 환율 상승세가 진정될 거란 기대감에 상승 탄력을 받았다. 코스피는 외국인이 1조2천억 원 넘게 사들이며 4,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2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74.56포인트(1.90%) 상승한 3,994.93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0.48% 상승한 3,939.09로 개장했다. 장 초반부터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하면서 상승 폭은 점차 확대됐다. 오전장에서 3,980선을 돌파한 이후 점심시간이 지나면서 3,990선까지 넘어섰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1% 안쪽으로 하락한 것과 대비됐다.
국내 증시가 호조를 보인 배경에는 달러-원 환율 안정세가 주요했다.
이날 환율은 간밤 움직임을 반영해 1,470원 초반대를 등락하다가, 하락 전환해 장중 1,466원대까지 미끄러졌다.
최근 외환당국이 구두개입성 발언에 이어 실효성 있는 수급 대책을 내놓으면서 달러 매수(롱) 심리가 진정되는 모습이다.
당국은 ▲국민연금 환헤지와 외환(FX) 스와프 연장 논의 ▲수출업체 달러 매도 촉진 ▲증권사 환전 관행 점검 등을 골자로 한 수급 안정책을 발표했다.
관세 불확실성도 해소되면서 지수에 상방 압력을 더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전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지난달 1일부터 15%로 소급해 인하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이날 정부는 국무회의에서 미국 정부가 한국시간 수요일 오후에 상호관세 및 자동차·부품, 목재 제품, 항공기 부품 등 관세 인하 내용을 담은 관보를 게재한다는 연락을 해왔다고 전했다.
정다운 LS증권 연구원은 "전일 뉴욕장에서 엔비디아 등 테크주가 반등한 가운데 장 마감 후 몽고DB 실적 호조가 AI 투자심리를 개선했다"며 "달러-원 환율도 하락 안정화 기대감이 조금씩 살아나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삼성전자 등 반도체 종목에 대한 실적 기대감이 워낙 탄탄하다"며 "자동차 관세 인하 소급적용 소식에 자동차 업종이 반등했고 주주환원 관련 금융주도 상승하는 등 주요 종목이 대체로 견조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현대차는 4.52% 급등했고, 기아는 4.19% 상승 마감했다.
반도체 대형주도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58%와 3.72%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2천146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3천928억 원 매수했고, 개인은 1조5천7천64억 원 팔았다.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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