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투자증권에 주식 90만주 맡기고 대출
내년 1월2일 주식 증여 전 상환할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보유 중인 삼성물산 지분 전량(1.06%)을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에게 증여한다.
이를 위해 삼성물산[028260] 주식을 담보로 받았던 대출을 먼저 정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홍 명예관장은 금융권에 보유 주식 절반(90만주)을 맡기고 1천억원을 빌린 상태다.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8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열린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이지호 신임 소위와 미소 짓고 있다. 2025.11.28 [공동취재] image@yna.co.kr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홍 명예관장은 현재 삼성물산 주식을 담보로 일으킨 대출이 1건 있다.
계약 상대방은 BNK투자증권이다. 지난 10월 28일 주식 90만주를 담보로 주고 1천억원을 대출받았다.
그로부터 한 달 뒤인 지난달 28일 이재용 회장과 보유 중인 주식 전량(180만8천577주)을 증여(수증)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당일 종가 기준 4천70억원 규모다.
실제 증여는 내년 1월 2일 이뤄진다. 이에 증여에 앞서 해당 대출금을 먼저 상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여 대상이 '전량'이어서 이후 남는 주식이 없기 때문이다.
홍 명예관장이 보유한 삼성물산 주식 180만8천577주는 지난 2021년 4월 남편인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으로부터 상속받은 것이다. 이전까지는 삼성물산 주식이 0주였다.
홍 명예관장은 그동안 상속세를 내기 위해 삼성전자 주식 등을 잇따라 처분했지만 삼성물산 주식은 달랐다. 일절 손대지 않고 그대로 보유했다.
삼성물산이 삼성그룹의 지주사격 회사여서 그룹 지배력 유지를 위해 함부로 내다 팔 수 없기 때문이다. 삼성 오너일가는 '삼성물산→삼성생명[032830]→삼성전자' 순으로 그룹 전반을 지배한다.
이번 증여 결정으로 홍 명예관장은 4년 7개월여 만에 다시 삼성물산 주주가 아니게 됐다. 대신 지분을 넘겨받은 이 회장은 지분율이 기존 19.93%(3천388만220주·보통주 기준)에서 21%(3천568만8천797주)로 늘어난다.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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