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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호 코오롱 부회장의 진심…계열사 지분 처음 사며 개척 의지

25.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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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벌 등 총 2억원 매입…책임경영 일환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이규호 코오롱[002020] 부회장이 책임경영에 힘을 준다. 코오롱글로벌[003070]과 코오롱인더스트리[120110] 등 계열사 지분을 처음으로 매입했기 때문이다. 개선되는 실적과 장래성을 바탕으로 '개척'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규호 코오롱 부회장은 지난달 마지막 거래일에 코오롱글로벌 주식을 총 1만518주 장내매수했다. 주당 9천508원에 사들여 총 1억원을 투입했다.

같은 날 코오롱인더 주식도 2천441주 매입했다. 주당 4만875원으로 역시 총 1억원을 들였다. 총 2억원의 개인 자금을 활용했다.

이 부회장이 그룹 계열사 주식을 매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년 전 그룹 부회장에 오르면서 지분 증여 없이 시작했다.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이 경영 능력을 증명해야만 코오롱 지분을 증여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아직 코오롱의 최대 주주는 이 명예회장이다. 지분율이 49.74%에 달한다.

이 부회장의 이번 계열사 주식 매수는 책임경영의 일환이라고 코오롱은 설명했다. 계열사 변화를 이끌면서 기업 가치를 증대시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볼 수 있다. 그룹 미래 개척의 출발점으로 해석된다.

이 부회장은 2026년 사장단·임원 인사에서 김영범 코오롱ENP 대표이사 사장을 신임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에 앉혔다.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부동산·환경·에너지 토탈 프로바이더(Total Provider)로의 성장을 주문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내년 4월을 목표로 자회사인 코오롱ENP[138490]와 합병을 진행 중이다. 고부가 스페셜티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과 운영 효율화를 위해서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소재 부품 포트폴리오와 판매 네트워크가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코오롱은 전망했다. 자동차 이외의 고객사들이 포진한 의료 기기 산업에도 진출과 수익성 개선까지 노린다.

이번에 지분을 매입한 계열사들은 이 부회장이 몸담았던 곳이기도 하다. 코오롱인더에서는 FnC부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았다. 코오롱글로벌에서는 자동차 부문 부사장을 역임했다.

코오롱은 올해 3분기 67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자회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자동차 소재 및 부품 사업의 성장과 조선 경기 호조에 따른 페놀수지 수요 확대, 5세대 이동통신(5G) 통신 소재 판매 증가 등의 영향으로 이익을 뒷받침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누적 영업이익이 564억원으로 작년 240억원 영업손실에서 탈바꿈했다.

재계 안팎에서는 이 명예회장의 바람을 이 부회장이 채우기가 쉬운 과제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계열사 주식 매수와 함께 그룹 개혁이 속도를 내면 투자자들도 화답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코오롱 주가는 올해 들어 전일까지 281.3% 치솟았다.

증권사 관계자는 "바이오 사업과 부활과 함께 첨단 복합 소재의 기술력이 우주·항공이나 방산 분야로 확장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 부회장의 지배력 강화를 위한 발판이 확고해지는지가 관심사"라고 전했다.

이규호 코오롱 부회장

[출처: 코오롱]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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