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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마자 폭락하다니'…하버드대, 비트코인 ETF에 5억달러 베팅했다가 손실

25.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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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하버드 대학교 기금이 지난 3분기 암호화폐와 관련한 투자를 대폭 늘렸으나 그 직후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하면서 '투자 시점'에 대한 논란에 휩싸였다.

2일(미국 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하버드 대학 기금은 9월30일 마감한 3분기 보고서에서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 보유량을 490만주 늘렸다고 밝혔다. 이는 약 5억 달러(약 7천342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WSJ은 하버드대가 3분기에 매입한 비트코인 ETF에 대해 최상의 시나리오를 가정하더라도 이 보유분의 가치는 14% 손실을 기록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함에 따라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의 3분기 최저가인 7월 가격과 비교하더라도 현재 ETF 가격이 14%가량 낮은 수준에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0월 12만6천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20% 이상 급락해 한때 8만 달러선 초반까지 떨어졌다.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의 주봉차트

하버드대 기금은 총 570억 달러 규모로 미국 대학 중 최대이며 비트코인 관련 자산 보유액은 총 기금의 1% 미만으로 알려졌다.

하버드대 전체 재정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만 이번에 기록한 투자 손실이 기관투자자들의 비트코인 자산 편입의 리스크에 대한 경각심을 자극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프라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제이 햇필드 최고경영자(CEO)는 "도박을 할 때는 위험 자산을 보유할 것이 아니라 팔아야 한다"며 암호화폐를 장기 투자처로 보는 시각을 비판했다.

다른 대학들도 암호화폐를 보유했지만 규모는 훨씬 작았다.

브라운 대학은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를 1천400만 달러 가량 투자했으며 에모리대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미니 ETF로 5천200만 달러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하버드대 기금의 연간 수익률은 지난 10년간 8.2%를 기록해 아이비리그를 포함한 10개 명문 대학 중 9위에 그쳤다.

나브 나르베카르 현 기금 총괄 책임자(CIO)의 8년 재임 동안은 연평균 9.6% 수익률을 기록했다.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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