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3일 중국 증시는 전월 대비 둔화한 서비스업황이 경기 불안을 키우며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파산 위기에 몰린 부동산개발업체 완커 주식은 3%대 급락해 약 19년 만의 최저가를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9.71포인트(0.51%) 내려간 3,878.00으로 장을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21.29포인트(0.86%) 떨어진 2,440.97로 거래를 끝냈다.
장 초반 하락한 지수들은 오후 장에서 낙폭을 확대했다.
중국의 11월 서비스업황이 전월보다 소폭 위축된 것으로 나타난 영향을 받았다. S&P글로벌에 따르면 11월 중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1을 기록하며 전월치 52.6보다 하락했다. 지수가 기준선인 50을 넘겼지만, 5개월 만에 가장 느린 속도로 확장했다.
이번 서비스업 PMI 결과는 중국 완커의 재정 문제로 이미 약화된 위험선호 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고 평가됐다.
레이팅도그의 야오 유 창립자는 "외부 수요 회복이 PMI를 지지했지만, 고용 감소와 수익성 압박, 기대심리 약화가 여전히 주요 제약 요인으로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톱스페리티증권은 "시장으로 유입되는 자금이 충분하지 않다"며 "투자자들이 정책 부양책을 기다리고 있지만 불충분한 유동성이 시장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경기 불안 속에서 시가총액이 큰 종목을 중심으로 매도 주문이 출회했다. 특히 주류와 보험, 통신이 팔렸고 소프트웨어와 반도체 주가도 하락했다. 과창판50 지수는 1% 미만 내렸다.
전날 피치레이팅스가 이번 달 만기 도래 예정인 채권 상환 연기를 추진하는 완커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에 올리고, 자회사의 채권 등급을 강등한 여파로 부동산주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선전증시에 상장된 완커(SZS:000002) 주식은 3.65% 급락하며 2006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홍콩에 상장된 주식(중국만과·HKS:2202)은 2%대 떨어졌다.
반면, 알루미늄과 희토류 관련주가 매수됐고 전력과 항공운송 주가도 상승했다. 전일 중국은 희토류 영구자석 등의 수출 승인 절차를 간소화하고, 관련 기업들에 허가증을 발급했다고 전해졌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PBOC)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40위안(0.06%) 내려간 7.0754위안으로 절상 고시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달러화 약세와 러시아의 사상 첫 위안화 국채 발행 등 재료로 장중 한때 1년여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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