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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 CEO "일부 AI 기업, '욜로'처럼 무모한 위험 감수"

25.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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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최고경영자(CEO)는 "일부 경쟁사들이 AI(인공지능) 기술에 과도한 지출을 하며 위험 다이얼을 너무 멀리 돌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3일(미국 현지시각)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아모데이 CEO는 이날 한 행사에서 AI 산업에 내재된 위험에 대해 언급하며 일부 기업들이 무모한 투자를 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는 여기에 존재하는 일정량의 줄일 수 없는 리스크가 있음을 결코 부정하고 싶지 않다"면서 "동시에 일부 플레이어들은 그 위험을 잘 관리하지 못하고 있으며 분별없는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모데이는 어떤 회사가 위험을 감수하는지 구체적으로 묻자 마진이 불확실하고 본질적으로 욜로(YOLO.You Only Live Once)처럼 행동하거나 큰 숫자를 좋아하는 사람이 운영하는 AI 회사라고 답했다.

그는 그러나 구체적인 기업 이름을 거론하진 않았다.

챗봇 클로드(Claude) 개발사인 앤스로픽은 오픈AI의 대항마로 꼽히고 있으며, 구글(NAS:GOOGL)과 마이크로소프트(NAS:MSFT) 등에서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는 등 AI 업계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한편, 아모데이는 AI 거품 논란의 근본 원인을 투자 시점의 불확실성에서 찾았다.

그는 "경제적 가치가 얼마나 빨리 성장할지에 대한 불확실성과 이를 구동하는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지연 시간(lag times)에서 발생하는 실질적인 딜레마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그는 2027년에 사용할 모델을 위한 서버에 3년 앞선 2024년에 자금을 투입해야 하는 어려움을 언급했다.

서버를 충분히 구축하지 않으면 AI 모델을 가동할 수 없어 뒤처지고, 과잉 지출하면 파산의 위험이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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