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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안채 1년물 어떻게 보세요"…증권사 불러 의견 물은 한은

25.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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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손지현 기자 = 한국은행이 통화안정증권(통안채) 입찰 개선을 위해 주요 증권사들을 불러 모아 시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화두에 오른 건 통안채 1년물이다.

유동성 부족 등의 문제로 입찰 시 미매각이 발생하는 등 한은 입장에서 골칫거리인 1년물 입찰을 어떤 식으로 개선해 공급과 수요를 조화롭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1년물을 포함한 다양한 만기 구간에서의 통안채 입찰 개선에 대한 의견과 함께 최근 채권시장 분위기와 그에 따른 시장 목소리도 가감없이 전했다.

4일 서울 채권시장 등에 따르면 한은 지난 2일 통안채 경쟁입찰·모집 및 증권단순매매 증권사 15곳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었다.

통안채 발행 잔액을 점진적으로 늘려갈 계획인 만큼 대상 기관과의 의견 청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이 통안채 관련 증권사들을 두루 모아 공식적인 의견 청취에 나선 것 자체가 다소 이례적인 상황이어서 이번 간담회를 두고 시장 내 관심도 컸다.

다양한 만기 구간의 통안채 입찰에 대한 의견이 오간 가운데 업계의 시선이 집중된 건 1년물이다.

1년의 경우 입찰 시 종종 미매각이 발행하고 있다.

91일물과 2년물 등 다른 만기 구간에 비해 애매한 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이를 둘러싼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1년물 통안채의 경우 유동성 부족 등이 한계로 꼽힌다.

우선 발행량 자체가 다른 만기 구간에 비해 많지 않다.

연합인포맥스 '발행만기통계'(화면번호 4236)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전월까지 발행한 1년물 통안채 규모는 5조3천500억원 수준이었다.

통안채 전체 발행량(81조1천100억원)의 6.6% 비중에 불과했다.

간담회에서는 한은이 통안채 발행물을 적정 금리 수준으로 낙찰하는 점도 부담 요소로 지목됐다.

한은은 통안채 입찰이 부진할 경우 금리 수준을 고려해 물량을 조정하곤 했다.

상대적으로 수요가 덜한 1년물에 관련 스타일이 더욱 드러나곤 했다.

시장 상황에 따른 금리 반영력이 떨어지는 만큼 물량을 받는 기관들의 부담은 더해질 수밖에 없는 셈이다.

기획재정부의 외평채가 금리보단 발행 물량에 맞춰 낙찰에 나서는 것과는 차이를 보인다.

한은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내년도 통안채 발행 계획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통안채 발행 추이

phl@yna.co.kr

피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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