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터닷컴 "내년 美 주택 구매 여건 개선 전망…2020년 이후 처음"
*출처 : 리얼터닷컴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수년 만에 미국의 예비 주택 구매자들이 마침내 한숨을 돌릴 수 있을 전망이다.
3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리얼터닷컴은 최신 전망을 통해 내년에 "모기지 금리가 완화되고 주택가격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주택 구매 여건(affordability)이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얼터닷컴은 2026년 중위가격 주택의 월 상환액이 1.3%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20년 이후 처음 나타나는 감소다.
제이크 크리멀 리얼터닷컴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2026년에는 평균적으로 주택 구매 여건이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다소 낮아진 금리, 주택가격의 완만한 상승, 그리고 최근 몇 년보다 균형 잡힌 시장으로의 변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팬데믹 이후 이어진 악화 국면에서 이번 변화가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소득 증가까지 감안하면 구매 여건이 더 개선된다"고 덧붙였다.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2026년 중위가격 주택의 월 모기지 상환액은 중위소득의 29.3% 수준이 될 전망이다. 이는 2024∼2025년 대비 낮아지는 것으로 2022년 이후 처음으로 30% 아래로 내려가는 셈이다.
크리멀 이코노미스트는 다만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주택 구매 여건이 충분히 좋아졌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적어도 올바른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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