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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회장 후보 이현승, 거버넌스포럼 질의에 답변…"공약과 동일 지향점"

25.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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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 현안엔 말 아껴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제7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이현승 후보(전 SK증권·KB자산운용 대표)가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의 공개 질의에 대해 자신의 공약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답변을 내놨다.

상법 개정이나 의무공개매수제도 등 포럼이 질의한 민감한 정책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찬반 입장보다는, 시장 신뢰 회복과 투자자 보호라는 큰 틀에서의 지향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이현승 후보 측은 전일 오전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이 후보 3인에게 보낸 '금융투자협회장 후보에게 던지는 10개 질문'에 대한 공식 답변을 공개했다.

이 후보는 "기업가치의 적정한 평가, 국내외 투자자의 유입, 장기투자기반의 확충은 모두 자본시장의 품질에 의해 좌우되는 만큼, 투자자 보호장치의 고도화, 불합리한 규제의 정비, 투명한 시장관행의 확립이 함께 추진되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방향성은 그동안 일관되게 제시해 온 공약들과 동일한 지향점"이라며 포럼의 문제의식과 자신의 공약이 궤를 같이한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실행 방안으로 ▲사고이력관리제 도입을 통한 시장 자정능력 강화 ▲배당소득 분리과세 확대 ▲퇴직연금 혁신 등을 제시했다.

그는 특히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해 '사고이력관리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철저한 사고 이력 관리를 통해 반복적 사고를 구조적으로 차단하고, 펀드 판매 절차를 개선해 불완전 판매를 막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세제 지원책으로 배당소득 분리과세 대상을 펀드까지 확대하고 부동산에만 적용되는 장기보유 특별공제를 소액주주에게도 적용하는 안을 내세웠다.

다만 이날 답변에서 포럼이 구체적으로 적시한 '이사의 주주 충실의무 명문화(상법 개정)', '자사주 소각 의무화', '집중투표제' 등 쟁점 사안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

이 후보는 "협회장으로 선출된다면 정확한 진단과 책임 있는 실행을 기반으로 한국 자본시장의 품질과 회원사의 성장을 가시적으로 끌어올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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