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NYS:BLK)은 미국 국채와 경제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도 역설적으로 이러한 경제적 취약성이 기관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채택을 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3일(미국 현지시각)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블랙록은 2026년 전망 보고서에서 "미국 연방 부채가 38조 달러(약 5경 5천768조 원)를 넘어설 것"이라며 "이러한 부채가 시장에 취약성을 심어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정부의 대규모 차입은 재정 우려와 연동된 채권금리 급등과 같은 충격에 금융 시스템을 노출시키며 이는 미국 국채와 같은 전통적인 헤지 수단이 금융 시스템의 불안정성을 방어하지 못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블랙록은 지적했다.
블랙록은 이러한 경제 환경이 기관들을 '재정적 실패에 대비한 헤지 수단'으로서 비트코인과 같은 대체 자산으로 눈을 돌리게 할 것으로 전망했다.
블랙록은 또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디지털 자산 가격을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사마라 코언 블랙록 글로벌 시장개발 총괄은 "달러에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 역시 더 이상 틈새시장이 아니다"며 "전통 금융과 디지털 유동성을 연결하는 다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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