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윤석열과 똑같은 장동혁 행태, 비판 넘어 단죄받아야"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4일 "윤석열과 똑같은 궤를 그리는 장동혁 대표의 행태는 비판을 넘어 단죄받아야 할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윤석열의 궤변을 받아 내란 세력의 논리를 그대로 확산시키는 그런 분이 어떻게 공당의 대표를 자처할 수 있냐"며 직격했다.
김 원내대표는 "단순한 정치적 편들기가 아니라 내란 논리의 복창"이라며 "내란 공범의 길을 스스로 선택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내란의 책임은 타협도, 용서도 허용되지 않는다"며 "민주당은 내란수괴 윤석열과 그 추종 세력 모두를 법과 역사 앞에 심판받게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12·3 비상계엄 사태 1년에 맞춰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해야 한다는 당 안팎의 요구가 빗발치는 상황에서 "12·3 비상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계엄"이라는 입장을 자신의 SNS에 적었다.
그는 "계엄에 이은 탄핵은 한국 정치의 연속된 비극을 낳았고, 국민과 당원들께 실망과 혼란을 드렸다"며 "하나로 뭉쳐 제대로 싸우지 못했던 국민의힘도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국민의힘 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계엄 해제 표결 방해 혐의를 받는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과 관련해서는 "2024년 12월 3일부터 시작된 내란 몰이가 2025년 12월 3일 막을 내렸다"며 "저들의 화살이 사법부로 향할 것이다. 더 강력한 독재를 위해 사법부를 장악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짓밟는 반헌법적 악법들을 강행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4 eastse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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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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