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4일 서울 중구 신한금융지주 본사에서 열린 개별 최종면접에 참석하고 있다. 2025.12.4 kjhpress@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윤슬기 기자 = 4일 진행된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 최종면접에 참석한 후보들은 오랜 기간 축적된 전문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각자의 키워드를 제시했다.
공개되지 않은 외부후보 1명을 제외한 진옥동·정상혁·이선훈 등 3인의 내부후보들은 신한금융의 미래와 금융의 패러다임 변화에 초점을 두고 각자의 포부를 드러내는 데 집중했다.
신한금융 차기 회장 내부후보 3인은 4일 오전 진행 중인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 최종면접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면접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첫 순서는 연임에 도전하는 진옥동 현 회장이었다.
이날 오전 8시50분께 본사 로비에 모습을 드러낸 진 회장은 담담한 어투로 '초심과 비전'을 키워드로 말 문을 열었다.
진 회장은 향후 50년과 100년을 지속하기 위한 비전과 전략을 강조하면서 "40년 전 신한금융이 처음 생겼을 당시의 초심을 또 어떻게 찾아갈 것인지에 대해서도 얘기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2022년 '깜짝인선'으로 회장에 오른 뒤 신한금융의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해 온 행보와 관련 "지난 3년간에 대한 평가도 받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신한금융 내·외부에선 여전히 진 회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보는 분위기다. 안정적 실적과 타이트한 그룹 관리 덕분에 진 회장의 '현직 프리미엄'은 더 부각되는 모양새다.
진 회장은 회장 후보들이 저마다의 소신을 공개하며 경쟁하는 신한금융의 문화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이렇게 다양한 관점들을 이사진과 논할 수 있는 자리는 굉장히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다른 후보들의 (전략·비전에 대한) 관점도 참고할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크호스'로 평가되는 정상혁 신한은행장 또한 진 회장과 마찬가지로 신한금융의 방향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굵직한 방향성을 언급한 진 회장과 달리 주요 키워드들을 직접 언급하며 디테일을 챙기는 데 더 집중했다는 평가다.
정 행장은 "생산적·포용금융과 소비자보호, 내부통제 등이 신한금융그룹에 필요한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이는 새 정부 들어 중요도가 부각되고 있는 키워드들이다.
현 행장으로서의 평가를 묻는 말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신입사원 때도 이 건물에서 면접을 봤는데, 그 시절처럼 당당하게 임하겠다"며 "은행장 업무는 선배들이 물려주신 성을 안 무너지도록, 나아가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잘 이끌었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깜짝후보'였던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사장도 당찬 포부를 밝혀 취재진의 이목을 끌었다.
증권업 전문가인 이 사장은 "본격적인 투자의 시대를 맞아 자본시장의 중요성을 어필하며 성실하게 면접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코스피 4,000 돌파와 생산적 금융 트렌드로 자본시장과 투자의 중요성이 날로 중요해지고 있는 점을 금융지주 회추위에 적극 어필하겠다는 의도다.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4일 서울 중구 신한금융지주 본사에서 열린 개별 최종면접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2025.12.4 kjhpress@yna.co.kr
jwon@yna.co.kr
정원
jwon@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