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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백화점 체인 메이시스, 3년 만에 최고 매출…턴어라운드 '청신호'

25.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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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NYS:M)의 매출이 3년여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하며 턴어라운드 노력에 중대한 진전을 보였다.

3일(미국 현지시각) 폭스 비즈니스에 따르면, 메이시스는 3분기에 47억1천만 달러(약 6조9천298억 원)의 매출을 올려 시장 예상치인 46억2천만 달러를 상회했다.

조정 주당 순이익(EPS)은 0.09달러를 기록해 0.14달러 손실을 예상했던 시장의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회사 전체의 동일 매장 매출(Comparable Sales)은 3.2% 증가했으며 특히 폐쇄 예정 매장을 제외한 핵심 매장에서는 3.4% 증가를 기록했다.

이는 메이시스가 작년 턴어라운드 전략을 시작한 이후 가장 강력한 성장 모멘텀으로 평가된다.

메이시스는 이번 호실적을 바탕으로 연간 조정 EPS 전망치를 1.70~2.05달러에서 2.00~2.20달러로 상향하고 순매출 전망치도 214억8천만~216억3천만 달러로 올렸다.

폭스 비즈니스는 "모든 매장과 웹사이트를 포함한 메이시스 브랜드 전체 매출이 13개 분기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며 "메이시스 소유의 다른 브랜드인 블루밍데일즈는 5개 분기 연속 동일 매장 매출(Comparable-store sales) 성장을 기록했고 뷰티 브랜드 블루머큐리는 19개 분기 연속 성장을 기록하며 그룹의 실적을 뒷받침했다"고 전했다.

JP모건은 메이시스의 강점인 스웨터, 파자마, 운동화, 핸드백 등 '선물하기 좋은(giftable)' 카테고리에 대한 수요가 강력했다고 분석했다.

소매업체들이 이번 분기 소비 위축을 예상했음에도 메이시스는 신제품과 강력한 브랜드 마케팅 덕분에 고객들이 가격 인상에도 더 많은 상품을 정가로 구매했다고 JP모건은 분석했다.

특히 코치 핸드백은 블랙 프라이데이에 대부분 정가에 판매되는 인기를 보였다.

메이시스는 한때 업계 변화에 뒤처지며 내년 말까지 150개의 실적 부진 매장을 폐쇄해야 하는 구조조정을 시행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이번 실적을 통해 지속 가능하고 수익성 있는 매출로 돌아가는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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