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오전장에서 상승 전환하면서 1,470원대로 올랐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33분 현재 전일대비 2.60원 오른 1,470.6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오후 3시 30분보다 1.00원 내린 1,467.00원에 개장했다.
장초반 달러화는 한때 1,464.7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미국의 민간 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12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대한 금리인하 기대가 커졌다.
ADP의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1월 민간고용은 전달 대비 3만2천명 감소했다. 이는 1만명 증가를 기대한 시장 예상치와 확연히 다른 양상이었다.
그러나 저점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달러화는 차츰 지지됐다.
이에 환율 고점은 1,471.40원까지 높아졌다.
달러인덱스가 하락했지만 코스피가 하락하고 외국인 선물 매수세가 집중된 영향이다.
외국인은 통화선물에서 2만계약 이상 순매수를 보였다.
특히 국내 증시가 하락한 점은 달러 매수 요인으로 꼽혔다.
코스피는 이날 1.12% 하락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천56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화는 최근 1,470원대 테스트를 이어가고 있다. 전일도 달러화는 오전장에서 1,470원대로 상승했다 당국의 환율 안정 의지를 의식하며 반락한 바 있다.
달러 인덱스는 12월 미 연준 금리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98대로 하락했으나 아시아장에서 98.95대로 지지됐다.
이날 오전 중국인민은행(PBOC)는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21위안(0.03%) 하락한 7.0733위안에 고시했다.
위안화는 절상 고시됐지만 시장 추정치의 평균값 7.0569위안을 크게 웃돌았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날 오후에 달러-원 환율이 상단이 제한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달러인덱스가 빠졌지만 아시아 통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원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이라며 "호가가 얕게 나오면서 1,470원선으로 오른 듯한데 커스터디 자금이 강하게 들어온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위험회피 분위기는 아니어서 오후에는 안정세로 돌아설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또 다른 외환딜러는 "국내 증시도 별로 좋은 편은 아닌데다 외국인 선물 쏠림도 있었다"며 "위안화 고시환율 움직임이 커 보이지는 않으며, 1,470원대는 경계 레벨이라 상단을 크게 높이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하락하면서 소폭 하락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471.40원, 저점은 1,464.70원이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7억달러로 집계됐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14엔 오른 155.37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5달러 하락한 1.166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6.32원, 위안-원 환율은 208.10원이었다.
syjung@yna.co.kr
정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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