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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뛰자 가구 평균자산 4.9%↑…임대보증금은 역대 최대 10% 올라

25.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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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 자산 7.7% 늘 때 2030은 0.3%↓…가구 평균소득 7천427만원

국가데이터처,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 발표

부동산 상승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올해 3월 말 기준 가구의 평균 자산이 부동산 가격 상승에 힘입어 전년 대비 4.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와 월세, 상가 등의 임대보증금은 10.0% 오르며,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 증가 폭을 나타냈다.

지난해 가구의 평균 소득은 3.4% 오른 7천427만원으로 관측됐다.

국가데이터처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은 4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5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3월 말 기준 가구의 평균자산은 5억6천678만원으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전체 자산은 금융자산 1억3천690만원(24.2%)과 실물자산 4억2천988만원(75.8%)으로 구성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금융자산과 실물자산 모두 증가세였다.

금융자산은 전년 대비 2.3% 늘어났으며, 실물자산은 5.8%로 증가했다.

특히 실물자산에서 부동산 자산은 4억298만원으로, 5.8% 늘었다.

가구주 연령대별 평균 자산은 40대와 50대는 각각 7.7%, 60세 이상은 3.2% 올랐다.

반면, 39세 이하 가구는 자산이 0.3% 감소했다.

가구당 평균 부채는 전년 대비 4.4% 증가한 9천534만원으로 나타났다.

그중 금융부채는 6천795만원으로 2.4% 늘었고, 금융부채를 보유한 가구 비중은 52%였다.

임대보증금은 2천739만원으로, 지난 2012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인 10.0% 증가했다.

임대보증금은 임대인이 주택, 상가 등에서 보증금으로 받은 것으로 부채로 인식된다. 전세금과 월세보증금, 상가 보증금 등의 규모가 가파르게 늘었다는 의미다.

김현기 국가데이터처 복지통계과장은 "임대보증금에는 거주 주택뿐 아니라 상가 등도 포함된다"며 "전세 가격은 평균적으로 2.3% 정도 올랐다"고 설명했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은 4억7천144만원으로 5.0% 증가했다.

순자산이 3억원 미만인 가구는 57.0%였으며, 10억원 이상인 가구는 11.8%를 차지했다.

순자산 보유액은 가구주가 50~59세인 가구에서 5억5천161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년 대비 증가율 또한 7.9%로 가장 높았다.

가구주 종사상 지위별 순자산 보유액은 자영업자 가구가 5억7천715만원으로 가장 많고, 전년 대비 증가율은 임시·일용근로자가 12.2%로 높았다.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

[출처 : 국가데이터처]

지난해 기준 가구의 평균 소득은 7천427만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소득 원천별로 보면 근로소득은 2.4% 증가한 4천747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사업소득은 1천299만원(2.1%), 재산소득은 614만원(9.8%), 공적 이전소득은 660만원(7.6%)으로 나타났다.

연간 1억원 이상의 소득을 거둔 가구는 전체의 23.9%로, 전년 대비 1.3%포인트(p) 올랐다.

가구주 연령별 소득을 보면 50대가 9천416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증가율도 5.9%로 가장 컸다.

반면, 가구주가 39세 이하인 가구의 소득 증가율은 1.4%에 그쳤다.

세금, 공적연금 및 사회보험료, 이자비용 등 가구의 비소비지출은 1천396만원으로 전년 대비 5.7% 증가했다.

가구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제외한 평균 처분가능소득은 6천32만원으로 전년보다 2.9% 늘었다.

jhpark6@yna.co.kr

박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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