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인도 루피화가 하루 사이 사상 최저치 기록을 재차 경신했다.
4일 오후 12시45분(한국시간 기준) 현재 달러-루피 환율은 전장 대비 0.25% 오른 90.37루피에 거래됐다. 환율은 개장 직후 90.48루피까지 오른 뒤 상승폭을 다소 줄였다.
달러-루피는 전일 사상 처음으로 90루피선을 웃돈 뒤 이날 재차 추가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달러-루피 환율이 오르는 것은 루피화 가치가 약해진다는 것으로, 주요 심리적 지지선인 90루피선을 돌파하며 루피화 약세 편향이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도 루피화는 최근 계속해서 하락했는데, 외국인 주식 자금 이탈이 이어지는 데다 미국과 인도의 무역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은 지난 8월 러시아산 원유 수입 등을 이유로 인도산 제품에 최대 50%에 달하는 높은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양국은 당초 올해 가을까지 1단계 무역 협정을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고 있다.
ywkwon@yna.co.kr
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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