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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V 내건 현대차그룹…송창현 사장 사의에 인사 커질 듯

25.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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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단 인사 임박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송창현 현대차·기아 첨단차플랫폼(AVP) 본부장(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향후 5년간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등 신사업에 50조원을 투자하기로 한 현대차그룹의 인사 폭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송창현 사장은 전일 포티투닷 임직원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회장님과의 면담을 통해 현대차그룹 AVP 본부장과 포티투닷 대표직을 내려놓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거대한 하드웨어 중심의 산업에서 소프트웨어의 DNA를 심고 단순히 차를 만드는 것이 아닌 인공지능(AI) 디바이스를 만들겠다는 무모해 보이던 도전은 그 과정이 '정말' 쉽지 않고 순탄치 않았다"고 했다.

송 사장은 2015년 네이버 초대 최고기술책임자(CTO)를 거쳐 2019년에 포티투닷을 설립했다. 2022년에 현대차는 포티투닷을 인수했다. 송 사장은 현대차에서 SDV 사업부를 거쳐 지난해 초부터 AVP 본부를 이끌었다. AVP 본부는 SDV라는 목표를 실질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핵심 조직이다.

업계에서는 그가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기술력을 끌어올리는 데 부족했다는 점을 사의의 배경으로 지목했다. 최근 국정감사에서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우리나라 자율주행차 발전 속도가 미국, 중국에 비해 3년 정도 뒤처졌다"며 "현대차·기아가 사실상 독점적 지위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이렇게 뒤처져 있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현대차그룹은 국내에서 AI 자율주행과 AI 로보틱스, SDV 등 신사업에 5년간 50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미래 산업을 좌우할 첨단 분야로 보고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 그만큼 SDV와 관련된 자리가 중요하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올해 사장단 등 임원 인사의 폭이 확대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이르면 이날부터 다음 주까지 발표가 거론된다. 향후 또 다른 외부 전문가를 영입할 가능성도 열려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현대차의 국내사업본부 등 일부 조직 인사는 시작됐다. 정유석 국내사업본부 부사장의 후임으로는 김승찬 신임 부사장이 승진 임명됐다. 김 부사장은 국내판매사업부장을 함께 맡는다. 제네시스사업본부장은 송민규 부사장 후임으로 이시혁 북미권역상품실장 신임 전무가 승진했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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