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 2주 연속 둔화

전국·수도권 아파트 상승폭은 전주와 동일

(서울=연합인포맥스) 주동일 기자 = 서울의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세가 2주 연속 둔화했다.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 폭은 2주 전 0.2%까지 치솟았지만,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까지 축소하며 0.17%로 감소했다.

한국부동산원이 4일 발표한 '12월 1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 가격은 지난주보다 0.17% 올랐다. 상승 폭은 지난주(0.18%)보다 작아졌다.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 폭은 0.06%로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수도권 상승 폭도 0.1%를 유지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시장 관망 분위기가 지속되며 매수 문의와 거래가 감소하는 가운데, 일부 정주 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와 재건축 추진 단지에서 매매가격이 상승하며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자치구별로는 강남 11개 구가 0.22% 상승했다.

송파구는 신천·문정동 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0.33%, 동작구는 사당·상도동 역세권 위주로 0.31% 상승했다. 강동구(0.30%)는 길·명일동 주요 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27%)는 신길·여의도동 위주로, 양천구(0.24%)는 목·신정동 위주로 올랐다.

강북 14개 구는 0.11% 올랐다. 용산구(0.35%)는 이촌·도원동 위주로, 성동구(0.26%)는 응봉·하왕십리동 주요 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19%)는 답십리·전농동 대단지 위주로, 중구(0.17%)는 신당·황학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마포구(0.16%)는 성산·아현동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과 경기도 각각 0.06%, 0.0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의 경우 5대 광역시가 0.02% 상승하며 전체적으로 0.02% 뛰었다. 지난주(0.01%) 대비 상승 폭이 커졌다.

서울 지역의 전셋값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상승 폭은 0.14%로 전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교통 여건이 양호한 역세권과 학군지, 대단지 등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지속되고, 일부 단지에서 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는 등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남 11개 구는 서초구(0.32%)와 송파구(0.28%)를 중심으로 0.19% 올라섰다. 강북 14개 구는 강북구(0.12%), 용산구(0.1%)를 중심으로 0.08% 뛰었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09%, 0.1% 상승했다. 지방도 5대 광역시가 0.06% 오르며 전체적으로 0.05% 상승했다.

dij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