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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탁 문자' 與문진석, "부적절한 처신 송구" 사과

25.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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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인사 청탁 문자 논란과 관련, "부적절한 처신 송구하다"며 사과했다.

문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4일 페이스북에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앞으로 언행에 더욱 조심하겠다"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문 의원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김남국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에게 한 문서를 전달하며 "내가 추천하면 강훈식 실장이 반대할 거니까 아우가 추천해 봐 줘"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장면이 포착됐다.

문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출마할 때 캠프 대변인을 지낸 홍성범씨를 연봉 2억원대의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회장으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비서관은 이러한 내용의 메시지에 "제가 훈식이 형이랑 현지 누나한테 추천할게요"라고 답했다.

김 비서관이 언급한 형, 누나는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과 김현지 제1부속실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인사 청탁'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국민의힘은 "잠시 국민의 시야에서 사라졌던 애지중지 현지 누나 김현지 부속실장 전 총무비서관이 다시 화려하게 국민 앞에 등장했다"며 "최근에 확인된 인사청탁 문자에서는 김 실장이 대통령실 핵심 실세로서 민간 협회장 인사까지 영향력을 행사하는 정황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더구나 이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은 두 사람은 세간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불리는 이른바 원조 친명 7인회로 분류된다"며 "이러한 원조 친명 인사들조차 김현지 실장에게 한 수 접고 인사 청탁을 해야 할 정도라면 그 위세가 어느 수준인지 짐작하기조차 어렵다"고 덧붙였다.

당 지도부는 문 의원에 대해 "매우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지적했고, 김병기 원내대표도 문 의원에게 전화로 엄중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도 3일 김 비서관에 대해 "엄중 경고 조치했다"고 밝혔다.

질의하는 문진석 의원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0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2025.10.20 xanadu@yna.co.kr

nkhwang@yna.co.kr

황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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