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4일 일본 증시가 급등했다. 닛케이지수는 주요 저항선들을 잇달아 상향 돌파했고, 토픽스지수는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에 따르면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63.74포인트(2.33%) 오른 51,028.42로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전장보다 63.89포인트(1.92%) 상승한 3,398.21로 장을 마쳤다.
지수들은 일제히 상승 출발했다. 간밤 미국 증시 강세 분위기를 이어받았다.
미국에선 고용 지표가 시장 예상치에 미달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확대됐다. ADP가 발표한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1월 민간 고용은 전달 대비 3만2천명 감소해, 시장 전망치 1만명 증가에 크게 못 미쳤다.
일본 증시에서는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며 반도체 관련주와 산업용 로봇주가 상승했다. 화낙(TSE:6954)과 야스카와전기(TSE:6506)의 상승률이 각각 10%를 넘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재정 확장 정책 대한 경계감으로 금리가 상승했지만, 높은 지지율로 나타난 안정된 정권에 대한 기대감이 주식 시세를 지탱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더해 주식시장에서도 주목한 30년물 국채 입찰이 호조를 보이며 우려를 덜었다.
닛케이지수는 50,000을 넘어 51,000선을 상향 돌파해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장중 한때 3,400선을 뚫고 올랐다.
채권시장에선 대부분 만기 구간에서 국채 금리가 상승(가격은 하락)한 반면 초장기물인 30년물 금리는 하락(가격은 상승)했다.
일본 재무성이 실시한 국채 30년물 입찰에서 응찰률이 2019년 이후 최고 수준인 4.04배를 기록하는 등 결과가 호조를 보이자 30년물 금리가 장중 반락했다.
증시 마감 무렵 3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3.44bp 내린 3.3913%를 나타냈다.
반면 다른 만기물들은 매도세가 지속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증시 마감 시점에 3.66bp 뛴 1.9313%에서 거래됐다. 2007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국채 2년물 금리는 1.13bp 오른 1.0320%, 5년물 금리는 2.46bp 높아진 1.4142%를 가리켰다. 특히 5년물 금리가 1.4%대에 진입한 건 지난 2008년 6월 이후 처음이다.
달러-엔 환율은 155.413엔으로 전장 대비 0.12% 상승했다.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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