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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환-마감] 외인 주식 매도로 1,470원대…5.50원↑

25.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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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4거래일 만에 1,470원대로 올라섰다.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매도세 전환이 상방 압력을 가했다.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전날 대비 5.50원 오른 1,473.50원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은 전일 대비 1.00원 낮은 1,467.00원으로 출발한 직후 1,464.70원에서 저점을 확인하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오름폭을 꾸준히 높여 오후 들어 1,474.20원에서 고점을 확인한 후에는 횡보하며 장을 끝냈다.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동향이 상승 재료가 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날 주식을 7천억원어치 가까이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4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달러-원 오름세를 유도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 상승도 달러-원 상승을 부추겼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를 절상 고시했는데 시장의 기대보다 높게 기준환율이 설정됐다는 인식에 달러-위안이 상승세를 보였다.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21위안(0.03%) 내려간 7.0733위안에 고시됐다.

최근 내리막을 걷던 달러화는 낙폭을 되돌리며 달러-원을 상방으로 이끌었다.

달러 인덱스는 98 후반대에서 99 위로 반등한 뒤 상승세를 유지했다.

다만, 당국 경계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 등으로 상단은 제한됐다.

이날 밤 미국의 9월 무역수지와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발표된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달러선물을 5만1천계약가량 순매수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상단 경계감을 유지하면서도 매수 심리가 꾸준하다고 보는 분위기다.

한 은행 딜러는 "달러 인덱스가 내려와도 달러-원 매수세는 꺾이지 않은 것 같다"며 "원화 약세를 막을 만한 요인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결제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면서 "단기적으로 위를 열어두기에도 부담이어서 조심스럽게 롱 포지션을 잡는 듯하다"고 부연했다.

한 증권사 딜러는 "달러화가 약세 분위기지만 달러-원이 쉽게 빠지지 않는 느낌이 강하다"며 "유로화, 엔화, 파운드화 등 강세에 원화가 못 따라가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는 "달러-원 레인지가 내려오면 비드 물량이 계속 들어오는 모습"이라며 "1,480원대로 자릿수가 바뀔때까지 오르는 것에 대해서는 당국 경계감 등으로 심리적인 장벽이 있다"고 평가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하락한 가운데 전날 대비 1.00원 낮은 1,467.00원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474.20원, 저점은 1,464.7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9.50원이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471.5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87억9천5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0.19% 하락한 4,028.51에, 코스닥은 0.23% 밀린 929.83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천96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67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55.373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8.31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530달러, 달러 인덱스는 99.006을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0646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208.50원에 마감했다. 장중 저점은 207.72원, 고점은 208.64원이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318억5천900만위안이었다.

ywshin@yna.co.kr

신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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