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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진옥동 "2기 신한, 자본시장에 포커싱…정부 정책 실효성있게 준비"

25.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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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성공한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연임에 성공한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4일 서울 중구 신한금융지주 본사에서 이동하고 있다. 2025.12.4 mon@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슬기 기자 = 차기 신한금융지주 회장 최종 후보로 선출되며 사실상 연임에 성공한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2기 그룹의 주요 주진 과제와 관련해 "자본시장에 포커스를 더 두고 정부의 정책이 실효성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진 회장은 4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정부에서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많은 정책들을 내놓고 있고 새로운 모습으로 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 회장은 "과연 우리 증권사 등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자본시장 정책들을 충분히 소화해 낼 수 있을 만큼의 준비가 되어 있는지 자문해봐야 한다"며 "자본시장에 좀 더 포커스를 맞추고 정부 정책이 실효성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의지를 피력했다.

진 회장은 2기 체제에서 주요 중점 과제와 관련해선 "언어모델(LLM)을 이야기 한지가 얼마 안 됐는데 멀티 모델이 나왔고, 요즘 갑자기 또 양자, 그리고 인공지능(AI) 월드 모델 이런 이야기들이 많이 나온다"며 "결국 최고경영자(CEO)가 고민해야 될 부분은 한 발 앞서서 미래의 모습은 어떻게 변할까를 먼저 생각해야 될 것 같고 이에 대한 준비를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 회장은 은행권을 중심으로 한 스테이블 코인 사업 추진과 관련해서도 "디지털커런시 시대가 이미 오고 있고 거기에 대한 준비는 하지 않으면 안되는 부분"이라며 "내년에 하나하나 내재화시키고 체계화시켜야 하는 그런 단계"라고 강조했다.

또 진 회장은 '계속은 힘이다'라는 신념을 언급하며 "1기 때 계속 말했던 신뢰받는 기업이 되어야 오래갈 수 있다는 그 신념은 변함이 없다"며 "앞으로 3년도 신뢰에 가장 큰 방점을 두고 갈 것"이라고 재차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내부통제가 바로 그 신뢰인데, 내부통제는 의심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을 지켜주기 위해 하는 것이라 직원들에게 매번 강조하고 있다"며 "내부통제는 신뢰를 받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이고 그것이 설령 힘들더라도 꼭 해야 될 부분"이라고 말했다.

진 회장은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자경위)와 관련해선 "이번에 임기가 다 된 CEO들이 그렇게 많진 않다"면서도 "내일 자경위를 열어 봐야 되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질적 성장'"이라고 말했다.

진 회장은 "1기 때 굉장히 강조했던 것이 P/L 중심(단기적인 실적, 수익성 지표에 초점을 맞춘 경영방식)의 경영에서 '밸런스 시트' 중심의 경영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이익을 많이 내려고 하는 경영이 아니라 밸런스 시트를 굉장히 튼튼하게 하는 경영을 해야된다는 얘기를 굉장히 강조해왔고 거기에 많은 의미들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관점에서 앞으로 우리 신한금융이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해선 밸런스 시트가 더 중실해야 하고 더 튼튼해야 된다"며 "아마 이번 자회사 인사의 키는 질적 성장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포인트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조직개편 방향은 크게 변화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진 회장은 연임 소감과 관련해선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연임이라는 단어에 대한 무게감을 굉장히 많이 느끼고 있다"며 "부끄럽지 않은 경영인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연임 성공한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연임에 성공한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4일 서울 중구 신한금융지주 본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4 mon@yna.co.kr

sgyoon@yna.co.kr

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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