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현 CTO "글로벌 톱 기업보다 전성비·성능 우수"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컨트롤러 설계 전문 기업 파두[440110]는 기술 혁신으로 인공지능(AI) 추론에서의 스토리지 병목을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력 반도체(PMIC) 사업도 본격화해 데이터센터 사업자의 총소유비용(TCO) 절감에 기여하겠다고 자신했다.
남이현 파두 대표이사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4일 강남구 본사에서 진행한 기술 간담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촬영: 김학성 기자]
남 대표는 AI 인프라에서 가장 느린 구성요소가 시스템 전체의 성능을 결정할 것이라면서 급성장하는 AI 추론 과정에서 저장장치인 SSD가 병목이라고 지목했다. 그러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성능 SSD 컨트롤러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목표 성능은 Gen7 SSD로 512B(바이트) 랜덤 읽기에서 1억 IOPS(초당 입출력 횟수)로 제시했다.
SSD는 낸드와 컨트롤러, 펌웨어로 구성된다. SSD의 성능, 내구성, 전력 효율은 컨트롤러와 펌웨어 아키텍처가 결정한다. 파두의 주력 제품인 SSD 컨트롤러는 낸드를 데이터센터에서 저장장치로 사용하도록 돕는 핵심 부품이다.
남 대표는 "저희 전성비(전력 대비 성능비) 지표를 보면 글로벌 톱 기업 대비 훨씬 좋고, 절대적 성능도 더 좋다"며 "실제로 양산하고 있다는 점을 구성원들이 자랑스러워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 대표는 PMIC도 신사업으로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PMIC는 전자기기의 전력을 제어하고 부속품에 전력을 공급해 주는 반도체를 말한다.
그는 데이터센터 전력 효율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PMIC가 인프라의 전력 소모량을 가장 비용 효율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설루션이라고 짚었다.
데이터센터향 부품용 PMIC 시장은 2023년 2조1천억원에서 연평균 19% 성장해 2032년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남 대표는 파두가 올해 하반기 글로벌 톱티어 고객의 제품 인증을 통과하고 PMIC 양산에 돌입했다면서 앞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PMIC는 TCO 향상에 핵심적인 부품"이라며 "한 번의 트랙 레코드(실적)를 쌓고 나니 회사의 신뢰도가 올라갔다"고 말했다.
현재 PMIC 시장에는 텍사스인스트루먼트와 르네사스, 인피니언 등 업력이 긴 업체들이 포진해 있다. 2015년 설립된 파두가 단기간에 시장에 진입한 것은 성과로 꼽힌다.
올해 3분기 누적 파두의 매출액은 685억원, 영업손실은 360억원이었다. 파두 주가는 올해 70% 넘게 올랐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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