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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증시-종합] 中 빼고 상승…닛케이 51,000 돌파

25.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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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4일 아시아 증시는 중국을 제외하면 대체로 강세 분위기였다.

일본이 인공지능(AI) 관련주를 중심으로 급등하고, 홍콩이 하루 만에 반등했다. 대만도 올랐지만 상승 폭은 크지 않았다.

중국은 주요 경제 이벤트를 대기하며 경계감 속 소폭이지만 내림세를 이어갔다.

◇일본 = 증시가 급등했다. 닛케이지수는 주요 저항선들을 잇달아 상향 돌파했고, 토픽스지수는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에 따르면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63.74포인트(2.33%) 오른 51,028.42로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전장보다 63.89포인트(1.92%) 상승한 3,398.21로 장을 마쳤다.

지수들은 일제히 상승 출발했다. 간밤 미국 증시 강세 분위기를 이어받았다.

미국에선 고용 지표가 시장 예상치에 미달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확대됐다. ADP가 발표한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1월 민간 고용은 전달 대비 3만2천명 감소해, 시장 전망치 1만명 증가에 크게 못 미쳤다.

일본 증시에서는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며 반도체 관련주와 산업용 로봇주가 상승했다. 화낙(TSE:6954)과 야스카와전기(TSE:6506)의 상승률이 각각 10%를 넘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재정 확장 정책 대한 경계감으로 금리가 상승했지만, 높은 지지율로 나타난 안정된 정권에 대한 기대감이 주식 시세를 지탱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더해 주식시장에서도 주목한 30년물 국채 입찰이 호조를 보이며 우려를 덜었다.

닛케이지수는 50,000을 넘어 51,000선을 상향 돌파해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장중 한때 3,400선을 뚫고 올랐다.

채권시장에선 대부분 만기 구간에서 국채 금리가 상승(가격은 하락)한 반면 초장기물인 30년물 금리는 하락(가격은 상승)했다.

일본 재무성이 실시한 국채 30년물 입찰에서 응찰률이 2019년 이후 최고 수준인 4.04배를 기록하는 등 결과가 호조를 보이자 30년물 금리가 장중 반락했다.

증시 마감 무렵 3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3.44bp 내린 3.3913%를 나타냈다.

반면 다른 만기물들은 매도세가 지속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증시 마감 시점에 3.66bp 뛴 1.9313%에서 거래됐다. 2007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국채 2년물 금리는 1.13bp 오른 1.0320%, 5년물 금리는 2.46bp 높아진 1.4142%를 가리켰다. 특히 5년물 금리가 1.4%대에 진입한 건 지난 2008년 6월 이후 처음이다.

달러-엔 환율은 155.413엔으로 전장 대비 0.12% 상승했다.

◇중국 =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21포인트(0.06%) 내린 3,875.79로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2.44포인트(0.10%) 하락한 2,438.53으로 장을 끝냈다.

지수들은 보합세로 출발해 장중 내내 등락을 거듭했다.

최종 약세로 마감했지만, 투자자들이 이달 열릴 중앙경제공작회의를 기다리며 큰 변동 없이 보합권에 머물렀다.

중국 경기의 앞날에 대한 경계감으로 금융 등 내수 관련주가 지수 상단을 제한했다. 주류와 필수소비재 업종도 약세를 보였다.

부동산 관련주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완커의 유동성 위기로 투자 심리가 여전히 위축된 가운데 부동산지수가 소폭 내렸다.

반면 시장 상승을 주도한 반도체지수는 한때 2%대 급등했고, 로봇지수도 2%대 뛰어올랐다. 인공지능(AI)과 비철금속 주식 일부도 매수됐다.

씨티는 "연말까지 경제 지표나 정책 효과에 있어 놀랄만한 변수는 거의 없을 것"이라며 "향후 방향성을 확인하기 위해 이달 말 열릴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최고 지도부가 조만간 회동해 내년 경제 운용 방향을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중국은 2026년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현행인 연간 5% 안팎을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PBOC)은 이날 오전 전장 대비 0.0021위안(0.03%) 내려간 7.0733위안으로 고시했다. 그러나 기준환율이 시장 추정치를 크게 웃돌면서 인민은행이 최근 위안화 강세에 대한 불편함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됐다.

◇홍콩 = 증시가 전일 약세를 딛고 하루 만에 반등했다.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175.17포인트(0.68%) 올라간 25,935.90으로, 항셍H지수는 77.93포인트(0.86%) 뛴 9,106.48로 마감했다.

간밤 미국 증시 강세를 이어받아 홍콩 증시에서도 매수세가 우세했다.

다만 이달 중순 개최될 중국의 중요 경제회의를 앞두고 정책 방향을 확인하고 싶다는 분위기가 강해 지수가 한때 반락하는 모습도 보였다.

◇대만 = 증시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2.67포인트(0.01%) 오른 27,795.71로 거래를 마쳤다.

고점에 대한 부담으로 반도체주에서 매도 물량이 나오며 지수가 장중 반락했지만, 장 마감 직전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소폭 상승 전환했다.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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