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6천억+프로젝트 4천억, 연기금·증권사와 신규 모펀드 예정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이규선 기자 =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내년 출자사업 예산으로 1조 원을 책정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국민성장펀드 운용 여부에 따라 '알파'가 더해질 수 있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4일 서울 여의도 SK증권 본사에서 열린 '2025 모험투자포럼'에서 내년 출자 계획과 방향을 밝혔다. 블라인드 펀드 6천억 원, 프로젝트 펀드 4천억 원 등 총 1조 원을 배정했다.
장철영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투자운용본부장은 "출자 사업이 확정된 금액 기준으로 1조 원"이라며 "프로젝트 펀드에 4천억 원의 재원을 책정했는데 많은 제안을 부탁한다"고 설명했다.
내년 확정된 출자 예산에는 국민성장펀드 출자액은 제외됐다. 정부에서 진행하는 국민성장펀드 모펀드 콘테스트를 통해 운용사로 선정될 경우 출자 예산은 더욱 불어날 전망이다.
장 본부장은 "국민성장펀드가 된다고 가정하면 상당한 규모로 출자가 증대할 것"이라며 "정부 부처 관련 펀드 외에도 연기금, 증권사, 유관 기관 등을 통한 신규 모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출자 분야는 올해의 연장선에 있다.
올해에는 ▲K-콘텐츠 미디어 전략펀드 1호(1천400억 원) ▲핀테크혁신펀드 6차(380억 원) ▲반도체 생태계 펀드(1천205억 원) ▲은행권 중견기업 밸류업펀드 2호(2천3억 원) ▲지역활성화펀드(3천억 원) ▲은행권기후기술펀드 2호(1천260억 원) ▲IBK혁신성장펀드3호(900억 원) 등 총 15개의 출자사업을 진행했다.
장 본부장은 "올해 K-콘텐츠 미디어 펀드를 통해 첫 콘텐츠 펀드를 조성해 최근 개봉한 '어쩔 수가 없다'에 투자해 BEP를 넘어 수익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 영역을 확대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올해 큰 성과 중 하나로 지역 활성화 투자 펀드를 꼽았다. 지방의 호텔이나 스마트팜, 데이터센터 등 지역 프로젝트에 투자한 펀드다.
그는 "기존 VC와 PEF를 통한 기업 투자뿐 아니라 인프라, 부동산 등으로 투자 분야를 넓혔다"고 강조했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올해 1조3천700억 원을 출자해 4조9천억 원의 자펀드를 조성했다. 이를 통해 국가 핵심 산업 지원을 확대하고, 반도체 방산 펀드로 국가 첨단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데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세컨더리 펀드 인수합병(M&A) 펀드로는 회수 실장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사진=양용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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