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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토탈 신용등급 투자부적격으로…무디스, 1년만에 세 번 내려

25.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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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공급과잉 지속…토탈에너지스 지원 가능성 감소"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석유화학 업체 한화토탈에너지스의 신용등급을 기존 'Baa3'에서 'Ba1'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4일 밝혔다.

'Ba1'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피치의 'BB+'에 해당한다. 'BB+' 이하는 투자부적격(투기) 등급으로 분류된다.

한화토탈에너지스 대산공장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무디스는 불과 1년여 만에 한화토탈의 신용등급을 세 단계나 내렸다. 작년 11월 'Baa2', 올해 9월 'Baa3'로 강등한 데 이어 석 달 만에 추가 조정에 나섰다.

무디스는 "이번 하향 조정은 석유화학 산업의 지속적인 공급과잉으로 인해 한화토탈이 현재의 약한 수준에서 향후 12~18개월 동안 이익과 재무지표를 유의미하게 개선할 수 있을지에 대한 상당한 불확실성을 반영한다"며 "이러한 시나리오는 토탈에너지스의 비상 지원 가능성을 낮춘다"고 설명했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한화임팩트와 프랑스 토탈에너지스가 지분을 50%씩 보유하고 있다.

무디스는 한화토탈이 비용 절감과 스페셜티 제품 판매 확대 등에 힘입어 내년 재무지표를 소폭 개선하겠지만, 석유화학 업계의 과잉설비가 개선 폭을 제한할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무디스는 한국 정부가 주도하는 석유화학 사업재편이 수급 불균형을 실질적으로 바꿀 것이라고는 판단하지 않았다.

또 무디스는 한화토탈의 토탈에너지스에 대한 전략적 중요성이 감소했다고 짚었다. 이것이 유사시 토탈에너지스의 재무 지원 가능성을 줄인다고 덧붙였다.

S&P는 지난 8월 한화토탈의 신용등급을 'BBB-'로 유지하면서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렸다. S&P도 투자부적격 수준으로 신용도를 낮출 가능성이 있다.

무디스 신용등급 체계

[출처: 무디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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