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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美 실업보험 청구, 추수감사절로 왜곡…믿기 어려워"

25.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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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4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주간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며 감소했으나 이는 추수감사절 연휴로 데이터가 왜곡된 것이며 12월 금리인하를 막을 만한 재료는 아니라고 월가 투자은행들이 분석했다.

미국 고용 현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씨티그룹은 이날 발표한 투자 노트에서 "이번 주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의 감소를 과도하게 해석할 필요는 없다"며 "향후 몇 주 안에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주장했다.

골드만삭스 역시 노트에서 "이번 감소의 대부분은 추수감사절 기간에 발생한 계절조정의 어려움 때문으로 보인다"며 "비계절조정 기준 청구 건수가 유사한 달력 배치를 보였던 과거 연도보다 훨씬 더 큰 폭으로 감소한 점이 반영된 결과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메리카뱅크의 빌 애덤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실업보험 청구 건수를 집계한 가장 최근 주에는 추수감사절 휴일이 포함됐다"며 "휴일에는 종종 청구 데이터가 왜곡되기 때문에 이번 발표는 큰 의구심을 가지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19만1천건으로 집계됐다. 2022년 9월 이후 최저치다.

직전주와 비교하면 2만7천건 감소했으며 시장 예상치 22만건도 3만건 가까이 밑돌았다.

변동성이 덜한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 청구 건수도 21만4천750건으로 직전주 대비 9천500건이나 급감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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