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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우리나라의 감사원 격인 미국 의회 소속 회계감사원(GAO)이 빌 풀테 연방금융청(FHFA) 청장에 대한 감사에 돌입했다.
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GAO는 민주당의 요청을 받아 풀테 청장에 대한 감사에 돌입했다.
풀테 청장이 내부 절차를 무시한 채 트럼프 행정부와 대립하는 인물에 대해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사기' 혐의를 주장했기 때문이다.
풀테 청장은 그간 뉴욕주의 레티티아 제임스 법무부 장관, 애덤 시프 상원의원(민주·캘리포니아),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 등에 대해 모기지 사기로 법무부에 조사를 요청했다.
민주당은 풀테가 FHFA 내부 감찰 기관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법무부에 혐의를 넘겼다는 점을 문제로 삼았다. 이는 절차적인 규범을 어긴 것만 아니라 "정치적 보복으로 정부 기관을 활용했다"는 비판으로 이어졌다.
GAO는 감사하겠다고 공식적으로 확인하면서도 결과를 내놓을 시점은 정하지 않았다.
민주당은 "풀테가 근거 없이 모기지 사기 의혹을 남발하며, 공적 권한을 개인·정치적 목적에 활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모기지 시장의 안정성과 규제 감독, 나아가 국민의 주거 비용에 대한 정책 문제에 소홀하게 만든다고 비판했다.
풀테 청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지지자로서 올해 3월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 FHFA는 모기지 금융기관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을 감독하는 기관이다.
CNBC는 "이번 조사는 풀테의 행보가 단순한 과잉 대응인지, 공직자의 권한 남용인지 판단하는 데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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