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구건수 19만1천건으로 예상 밖 감소…2022년 9월 이후 최저
전날 ADP와는 반대…추수감사절 영향 지적에도 "추세 긍정적"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하락했다. 수익률곡선의 중간 영역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보험 건수가 예상과 달리 크게 감소했다는 소식에 금리 인하 기대가 다소 약해졌다. 추수감사절 연휴가 데이터에 영향을 줬을 수 있다는 지적도 일부 나왔으나 민간기관의 고용지표에 너무 무게를 둬선 안 된다는 반론도 제기됐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4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5.10bp 오른 4.108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5310%로 같은 기간 4.50bp 높아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7640%로 3.90b 상승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57.10bp에서 57.70bp로 약간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금리는 오전 8시 30분 노동부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 보고서가 나오자 한바탕 요동을 겪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10년물 금리는 순간적으로 4.1140%까지 오르면서 일중 고점을 찍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계절조정 기준 19만1천건으로 전주대비 2만7천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22만건으로 증가했을 것으로 점쳤으나 반대되는 결과가 나왔다.
지난주 청구건수는 2022년 9월 이후 3년여만의 최저치다. 직전주 수치는 기존 21만6천건에서 21만8천건으로 상향 조정됐다.
전날 고용정보기업 ADP의 11월 민간고용은 3만2천명 감소라는 예상 밖 결과를 보여준 바 있다. 공식 데이터가 하루 만에 이를 반박한 셈이다.
FWDBONDS의 크리스토퍼 럽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다른 대안적 노동 통계에서 나타난 일자리 감소는 미국 고용시장의 약세를 과장하고 있을 수 있다"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전문가들은 경제성장이 정체될 위험이 전혀 없어 보이기 때문에 숫자를 재검토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코메리카은행의 빌 애덤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다른 해고 관련 데이터보다 더 좋아 보인다"면서도 "추수감사절 연휴가 포함돼 있는데, 연휴는 청구건수 데이터를 왜곡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번 발표는 에누리해서 받아들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그렇더라도 최근 추세는 긍정적"이라면서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지난 4주 동안 평균 21만5천건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로욜라메리마운트대의 손성원 교수는 ADP 등 민간 데이터에 대해 "거시경제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경제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지표로 봐야 한다"면서 "예를 들어 ADP는 모든 사람의 급여를 처리하지 않는다. 무작위 표본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미 국채금리는 주간 실업보험을 소화한 뒤 꾸준히 오름세를 이어갔다. 10년물 금리는 4.10%를 약간 웃도는 흐름이었다.
앞서 발표된 챌린저,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CG&C)의 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11월 미국 기업의 감원 계획은 7만1천321명으로 나타났다.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로는 24% 증가했으나, 전달 대비로는 53% 급감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52분께 연준이 다음 주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87.0%로 가격에 반영했다. 동결 가능성은 13.0%을 나타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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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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