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미국 전기 항공기업체 베타 테크놀로지스(NYS:BETA, 이하 베타)의 상장 후 첫 실적 발표에서 매출이 전년대비 2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타는 4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발표에서 매출이 89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의 310만달러 대비 187% 급증한 것이다.
다만, 전환우선주 발행으로 순손실 규모는 더욱 확대됐다.
순손실은 4억5천200만달러로, 전년의 8천210만달러 대비 450%가량 늘었다.
베타는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로 2천900만~3천300만달러를, 조정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손실 규모를 2억9천500만~3억2천500만달러로 제시했다.
실적 발표 후 베타는 정규장에서 전장보다 1.15% 오른 29.84달러로 장을 마쳤다. 시간외거래에서는 30달러선에서 등락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카일 클라크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신규 상장된 회사로서 베타만의 강점인 단계적 접근 방식과 수직 통합 구조, 전 세계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전기 항공 생태계의 설계·제조에 집중한다는 점을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타는 미국 빅테크 아마존으로부터 투자를 받으며 유명세를 탔다.
베타는 2030년 이전 연방항공국(FAA)으로부터 두 개의 전기 비행기 모델에 대한 인증을 받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하나는 일반 활주로 이착륙 방식의 CX300기종이고, 다른 하나는 수직이착륙(VTOL) A250기종이다.
베타는 지난 11월 4일 뉴욕증시에 상장했으며, 상장을 통해 10억 달러 이상을 조달했다. 주가는 상장 이후 20% 이상 하락한 상태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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