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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경상흑자 68.1억弗·전월比 반토막…해외 주식투자 역대 최대 증가

25.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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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영향에 조업일수 축소…30개월 연속 흑자 행진

내국인 해외 주식투자 180.4억弗↑…채권투자 7.6억弗↓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30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지만 10월에는 전월에 비해 반토막 수준으로 큰 폭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치에 따르면 10월 경상수지는 68억1천만달러 흑자였다.

이는 전월의 134억7천만달러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것이고, 1년 전의 94억달러와 비교해도 크게 줄어든 수치다.

다만, 경상수지 흑자는 30개월 연속 지속돼 2000년대 들어 두 번째로 긴 기간 동안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10월 상품수지는 78억2천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추석효과에 더해 선박수출 조정으로 흑자 규모가 줄었다.

수출과 수입이 모두 전년동월대비 감소했다.

수출은 558억8천만달러로 전년대비 4.7% 줄었다.

한은은 "IT품목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증가세가 지속되었으나, 비IT품목에서 일회성 선박수출 확대를 조정하고 조업일수가 감소한 영향으로 2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IT품목이 12% 늘어난 가운데 반도체가 25.2% 늘었다.

비IT품목은 1.3% 줄었다. 철강제품(-14.1%), 화공품(-13.1%), 승용차(-12.6%)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일본, 중국 수출이 각각 16.1%, 7.7%, 5.2% 줄었고, 동남아는 11.1% 늘었다.

수입은 480억6천만달러로 전년대비 5% 줄었다.

금 수입(834.4%↑) 등 소비재 증가에도 조업일수가 줄고 에너지 수입가격이 하락하면서 원자재를 중심으로 2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서비스 수지는 37억5천만달러 적자로 전달에 비해 적자폭이 4억3천만달러 늘었다.

추석 등 장기연휴로 출국자수가 늘어나면서 여행수지 적자가 13억6천만달러로 다소 늘었다. 지식재산권사용료 수지는 8억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본원소득수지는 29억4천만달러 흑자였다. 배당소득수지가 22억9천만달러로 전달과 비슷했다.

10월 금융계정은 순자산이 68억1천만달러 증가에 그쳤다. 지난 9월에는 129억달러 늘어난 바 있다.

자산으로 분류되는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는 18억8천만달러 늘었고,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부채)는 1억5천만달러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 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172억7천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였다. 직전 최대치는 올해 2월 132억달러였다.

주식 투자는 180억4천만달러 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2021년 12월의 101억9천만달러 늘어난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채권 투자는 7억6천만달러 감소했다.

외국인의 증권투자는 주식이 29억3천만달러, 채권이 22억7천만달러 증가해 모두 52억달러 늘었다.

기타투자에서는 순자산이 147억9천만달러 감소했다. 자산이 예금취급기관의 대출을 중심으로 105억7천만달러 감소했고, 부채는 차입을 중심으로 42억4천만달러 증가했다.

준비자산은 66억9천만달러 늘었다.

smjeong@yna.co.kr

정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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