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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중앙은행도 샀다"…비트코인 반등 이끌 '뜻밖의 호재' 5가지

25.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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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리티 법안·차기 연준 의장·뱅가드·중앙은행·전략보유 법안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비트코인이 9만4천달러를 터치하며 반등에 성공한 가운데 시장의 시선이 해묵은 악재에서 새로운 호재로 이동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체코 중앙은행의 비트코인 매수 실험 등 국가와 기관의 태도 변화가 향후 상승장을 견인할 핵심 변수로 꼽혔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에서 "최근 시장을 짓눌렀던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주가 하락 등은 수년째 하락장 때마다 반복되는 재료"라며 "시장 펀더멘털을 훼손할 새로운 악재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보고서는 대신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5가지 새로운 호재에 주목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중앙은행의 매수' 움직임이다.

홍 연구원은 "체코 중앙은행이 실험 차원에서 100만달러 미만의 비트코인을 매수했다"라며 "가장 보수적인 기관인 중앙은행이 비트코인을 외환보유고에 편입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일깨워준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비트코인 인식 개선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뱅가드의 인식 전환도 긍정적이다. 그간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를 지원하지 않던 뱅가드는 최근 자사 플랫폼에서 거래 허용을 결정했다.

홍 연구원은 이를 "보수적인 뱅가드의 항복 선언"이라며 "그만큼 투자 지형에서 비트코인의 위상이 높아졌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투자자 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정치·정책적 변화도 힘을 싣고 있다.

내년 초 통과가 기대되는 가상자산 시장구조 법안(CLARITY Act)과 세금을 비트코인으로 납부받아 비축하는 '비트코인 전략보유고 법안' 발의 등이 주요 상승 동력으로 꼽혔다.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으로 거론되는 케빈 해셋이 공격적 금리 인하를 주도할 가능성도 호재다.

수급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된다.

홍 연구원은 "현물 ETF 자금 유출은 진정세에 접어들었다"라며 "미국 제도권 편입 이벤트들이 가시화되면 본격적인 분위기 반전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NH투자증권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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