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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올해보다 8%가량 증가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국가 성장 잠재력을 높이기 위한 적극적 투자 개념"이라고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8% 증가라고 해서 단순한 확장재정으로 볼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공지능(AI) 대전환과 초혁신경제 등 위대한 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해 투자할 부분에 예산을 늘린 것"이라며 "기금사업 중 저성과 사업을 줄이고 비과세 감면도 정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회에서 원안보다 4조3천억원 감액됐는데, 지난 10년 평균 범위 내에 있다"며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도 4%에서 3.9%로 낮아졌다"라고 부연했다.
AI 예산 감액에 대해 우려가 제기된다는 질문에는 "올해 3조4천억원에서 10조원까지 급증한 것에 대해 국회의 우려가 있었다"며 "과도하게 늘어난 부분을 조정했지만, 여전히 3배가량 늘어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능한 한 속도를 높여 연내 집행을 마치고, 경제성장의 마중물과 밑거름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예산안이 법정시한을 준수한 것에 대해선, "날씨는 동장군이었지만, 국회는 봄 날씨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향후 추가경정예산 편성 가능성에 대해서는 "예산안이 막 통과된 상황에서 말하기 어렵다"며 언급을 피했다.
내년 지방선거가 예산 집행에 영향을 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그렇지 않다"며 "경제적 측면에서만 판단하고 정무적 고려는 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jhpark6@yna.co.kr
박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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