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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원의원들, 엔비디아 中 칩 판매 차단 추진

25.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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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 상원의원들이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의 중국 판매를 금지하는 초당적 법안을 발의했다.

4일(현지시간) 여러 외신에 따르면 공화당의 대표적 대중 강경파 톰 코튼을 포함한 미 상원 초당적 의원 그룹은 향후 2년 반 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엔비디아와 AMD의 AI 칩을 중국에 판매하는 규제를 완화하지 못하도록 막는 법안인 일명 '세이프 칩스 액트(SAFE CHIPS Act)'를 공개했다.

해당 법안은 공화당 피트 리케츠 상원의원과 민주당 크리스 쿤스 의원이 발의했다.

법안에 따르면 수출 통제를 관할하는 상무부에 대해 중국·러시아·이란·북한의 구매자가 현재 허용된 수준보다 더 앞선 미국산 AI 칩을 받기 위한 모든 수출 허가 신청을 30개월간 거부하도록 규정한다.

그 이후에는 상무부가 규정 변경을 추진할 경우 시행 1개월 전에 의회에 보고해야 한다.

리케츠 의원은 해당 법안을 공동 발의한 쿤스 의원과 함께 "미국이 중국과의 AI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이유는 '글로벌 컴퓨팅 파워 지배력' 때문"이라며 "베이징이 이 칩들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반도체 기업들이 빠르게 혁신을 이어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현행 대(對)중국 AI 칩 제한을 법제화하면 우리의 연산 능력 격차를 기하급수적으로 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쿤스 의원은 "21세기의 나머지 역사는 누가 AI 경쟁에서 승리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이 기술이 미국의 자유사상과 자유시장 가치 위에서 구축될 것인지, 아니면 중국 공산당의 가치 위에서 구축될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법안 공동 발의자로는 공화당의 톰 코튼, 데이브 매코믹, 민주당의 진 샤힌, 앤디 킴 의원이 참여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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