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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 "국민연금, 5거래일간 1,484원 상회 때 전략적 환헤지 발동할 듯"

25.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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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월 사이 전략적 환헤지 전면 청산한 것으로 추정

연금, 이르면 이달 초 환헤지전략 수정 가능성

해외 증권투자로 인한 자본유출 압력 정점 지난 것으로 판단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5거래일 동안 1,484원을 상회할 때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가 다시 발동될 것으로 씨티가 추정했다.

다만 국민연금이 이르면 이달 초 환헤지 전략을 더 유연하고 모호하게 바꿀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온 만큼 헤지전략이 수정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진욱 씨티 이코노미스트는 5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 레벨을 이같이 추정했다.

국민연금은 해외투자에 대한 전술적 환헤지를 최대 5%, 전략적 환헤지를 추가로 10% 늘릴 수 있다.

다만 지난 5월 기준 외환 익스포저에 대한 전술적 환헤지는 2.17% 수준에 그쳤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국민연금이 지난 5월~10월 사이 전략적 환헤지를 모두 청산한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6개월 사이 한국은행의 포워드 포지션이 185억달러가량 줄었고, 외환보유액은 192억달러 늘어난 것을 토대로 추정한 것이다.

국민연금이 스와프자금을 한국은행에 상환했을 것으로 본 것이다.

지난 6월 국민연금은 외환 익스포저의 3% 수준에 도달했을 때 전략적 환헤지를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약 150억달러를 환헤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씨티는 서학개미와 해외 증권 투자자들의 자본유출 압박이 정점은 지난 것으로 판단했다.

올해 대규모 자본 유출이 원화 약세의 주된 배경이 됐지만 씨티의 신흥국 전략팀은 내년 우리나라를 둘러싼 자본 흐름이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씨티 주식리서치팀은 내년 코스피 목표치를 5,500선으로 제시했다. 전례 없는 메모리반도체 상승 주기로 인한 근본적인 산업의 성장세가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11월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은 다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우리나라 개인투자자들의 아웃바운드 포트폴리오 투자는 20일 이동 합계(moving summation) 기준으로 빠르게 둔화했다고 씨티는 지적했다.

smjeong@yna.co.kr

정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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