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소폭 하락했다.
엔화와 위안화 등 아시아 통화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원화도 일부 절상되는 흐름이다.
1,470원대가 고점이라는 인식도 환율의 하락 요인이 됐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8분 현재 전장대비 2.40원 내린 1,471.1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날보다 1.20원 오른 1,474.70원에 개장했다.
고점 인식에 따른 매도 물량에 달러-원은 이후 하향 곡선을 그렸고, 1,469.80원에서 장중 저점을 확인한 후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
달러화는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대비 2만7천건 감소했다는 소식에 뉴욕장에서 99선을 회복했다.
다만 아시아 장에서는 하락 되돌림이 나타나며 99선 안팎에서 거래되며 약보합세다.
엔화와 위안화도 소폭이지만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55엔을 하회했고, 역외 달러-위안은 0.1% 이내의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가 0.5%가량 오른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은 약 2천300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를 절하고시했다.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대비 0.0016위안(0.02%) 올라간 7.0749위안에 고시됐다.
달러선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2만6천계약 넘게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환율이 하방을 더 테스트할 수는 있지만 견고한 매수 흐름을 고려하면 추가 하락 여지는 제한적이라고 봤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달러-엔, 달러-위안 좀 떨어지면서 달러-원도 하락하는 모습"이라면서 "코스피에서 외국인 순매수 2천억원가량 나오면서 플로우가 살아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요 며칠 1,460원 후반대가 계속 지지선으로 작용했는데 그 아래도 테스트는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1,470원대에서는 오퍼가 우위"라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외환딜러는 "외국인 달러선물 매도가 우위를 보이며 조금 내려오는 모양새"라면서 "전일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도가 오늘까지 이어지지 않는 것도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그는 "1,470원 중반대는 과도하다는 측면이 있어서 더 내려가도 이상할 것 없는 장세"라면서도 "시장 자체 수급이 구조적인 매수 우위여서 급락한 이유는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1.20원 오른 1,474.7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475.10원, 저점은 1,469.8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5.3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6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35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91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047엔 내린 155.057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61달러 오른 1.1650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8.58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208.1원에 거래됐다.
smjeong@yna.co.kr
정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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