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국고채 금리가 5일 오전 장에서 하락했다.
한국은행의 개입 기대감이 부상하면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 1일 이후 처음으로 장중 2.9%대에 재진입했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15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보다 2.8bp 내린 2.997%를 기록했다.
10년 금리는 0.5bp 내린 3.370%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은 전장 대비 10틱 오른 105.56에 호가했다.
증권이 3천160계약 사들였고 은행이 2천214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은 22틱 오른 113.52이었다.
외국인이 1천952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이 2천440계약 순매수했다.
30년 국채선물은 전장보다 0.60 포인트 상승한 133.44에 거래됐다. 51계약 거래됐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한국은행의 개입 현실화 가능성과 외국인 수급 등을 살피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한은 단순매입 기대가 강해지고 있지만 레벨 상단에 대한 저항만 생길 뿐 추세 전환은 어려워 보인다"며 "추가 강세를 보일 경우 헤지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시장 전망이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통화정책이 전환기를 맞이하는 시점이라 금리 상방 재료가 우위인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부연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한은의 개입 기대감이 급부상하면서 하단을 지지하고 있는 데다 외국인도 숏(매도)을 접는 듯하다"며 "장 마감 이후 한은이 실제 움직임에 나설 지 등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5-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와 동일한 3.025%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5-5호는 전 거래일 대비 0.1bp 하락한 3.374%로 개장했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3.7bp 오른 3.5250%, 10년물 금리는 3.6bp 오른 4.1010%를 나타냈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보험 건수가 예상과 달리 크게 감소했다는 소식으로 금리 인하 기대가 다소 약화한 여파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19만1천건으로 집계됐다. 2022년 9월 이후 최저치다.
직전 주 대비로는 2만7천건 감소했으며 시장 예상치 대비로는 3만건 가까이 밑돌았다.
개장 전 발표한 한국은행의 국제수지 잠정치에 따르면 10월 경상수지는 68억1천만달러 흑자였다.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30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지만, 10월에는 전월에 비해 반토막 수준으로 큰 폭 감소했다.
서울 채권시장은 대외금리 상승에 연동해 장 초반 금리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후 한은의 개입 기대가 부상하면서 강세 전환한 후 금리 하락 폭을 확대하고 있다.
다만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이후 강세 폭을 되돌리면서 보합권에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 2년 국채금리는 0.20bp 상승했고 10년 국채금리는 0.70bp 하락했다.
외국인은 현재 3년 국채선물을 349계약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을 1천913계약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은 9만4천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313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4만6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582계약 늘었다.
연합인포맥스
phl@yna.co.kr
피혜림
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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