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낸 쿠팡에 대해 청문회를 연다.
과방위 여야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현 의원과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은 오는 17일 쿠팡 청문회를 열기로 5일 합의했다.
과방위는 오는 9일 전체회의에서 쿠팡 청문회와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계획서를 함께 채택할 예정이다.
과방위는 지난 2일 긴급 현안질의를 열어 쿠팡 측에 고객정보 유출 경위와 대응 과정 등을 추궁했다.
하지만 쿠팡 측 답변이 부실하고 태도가 미흡하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여야 모두 청문회 개최 필요성에 공감한 바 있다.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증인 출석 요구는 청문회 개최 7일 전까지 이뤄져야 한다.
이에 따라 김종철 위원장 인사청문회는 16일, 쿠팡 청문회는 17일 각각 열린다.
앞서 쿠팡은 3천370만개에 달하는 고객 정보가 유출되며 사회적 파장을 키웠다.
유출된 정보에 이름·주소·연락처는 물론 공동현관 비밀번호까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사실상 전 국민을 범죄 가능성에 노출시켰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여야가 입을 모아 쿠팡 사태에 대한 조속한 수습을 요구하면서 청문회 개최 합의에 이르렀다.
여야는 쿠팡 사태 관련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의 청문회 출석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이민자인 김 의장은 의결권의 70% 이상을 가지고 있지만 국회 출석 요구가 있을 때마다 해외 체류 등을 이유로 참석을 피해 왔다.
앞선 현안질의에서도 여야는 쿠팡이 미국 법인이자 미국 증시 상장사라는 이유로 국내 사회적 책임과 내부 통제 등에 미비하다고 비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이커머스 1위 업체 쿠팡에서 약 3천400만건에 이르는 대규모 개인정보가 유출된 가운데 4일 서울 시내 한 쿠팡 물류센터에 배송차량이 주차돼 있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온라인상에서는 '쿠팡 사태' 이후 로그인 시도와 스미싱 등 피해를 봤다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025.12.4 saba@yna.co.kr
nkhwang@yna.co.kr
황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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