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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톡톡] '코로나 끝나니' 美 부동산 투자처로 '보육시설' 주목

25.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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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미국 부동산 시장에서 유아 교육 및 보육 시설 부문이 틈새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고 CNBC는 3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상업용부동산 중개업체 비플러스이(B+E)에 따르면, 2024년 말 이후 매물로 나온 보육 관련 부동산 수는 14% 증가해 총 158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부문은 공급이 매우 부족해 개발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점점 더 매력적인 시장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미국 인구조사국은 매일 돌봄이 필요한 6세 미만 미국 아동 1천470만 명 중 현재 공식 프로그램에 등록된 아동은 870만 명에 불과해, 600만 명의 아동이 보육 공백 상태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등록 대기 기간은 평균 6개월이며, 1년 이상 기다리는 가정은 13%에 이른다고 조사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부모들의 사무실 복귀 추세와 교육 기술의 발전, 편부모 및 맞벌이 가정을 위한 정부 지원 증가가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된다.

유아교육 업체 포텍의 파블로 바레이로 회장은 "미국 지역의 51%가 소위 '보육 사막'"이라며 "이는 기본적으로 이용 가능한 공급 자리 하나당 수요가 세 배에 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 지금까지 보육 관련 부동산은 지역 비즈니스에 불과했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 수단을 제공하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기관투자자들도 주목하기 시작했다고 전해진다.

플로리다 기반 패밀리오피스 아세아나그룹은 "대형 보육센터들은 일반적으로 연간 수백만 달러의 수익을 창출하며, 입주율이 안정화되면 두 자릿수의 이익률을 기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운영자는 연간 임대료 인상 조건이 포함된 계약으로 시설을 임대하며, 이는 비용을 임차인에게 전가하고 임대인에게 채권과 같은 소득 흐름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이민재 기자)

◇우버, 댈러스서 로보택시 시작…현대 아이오닉5에 자율주행 기술탑재

우버가 미국 댈러스에서 로보택시 운행을 시작했다.

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우버는 댈러스의 로보택시 차량이 아브라이드의 자율 주행 기술을 탑재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전기차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우버는 초기에는 자율주행 차량에 사람을 배치하지만, 언젠가는 완전 자율주행 서비스가 실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버 앱에서 승차를 요청하는 고객은 로보택시와 매칭될 수 있지만, 사람이 운전하는 차량으로 전환할 수 있는 옵션도 제공된다고 우버는 밝혔다.

댈러스는 우버가 자율주행 승차 서비스 옵션을 출시한 세 번째 미국 도시이며, 우버는 오스틴과 애틀랜타에서 웨이모와도 협력하고 있다.

우버는 자체 로보택시를 만드는 계획을 포기한 후, 웨이모와 같은 자율주행차 회사와 제휴해 자사 앱에서 자율주행차를 출시하는 전략을 채택했다. (홍경표 기자)

◇데이터센터, 아직 짓지도 않았는데…美전기요금 벌써 상승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대규모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가 늘자 전력회사들이 미래 수요에 대비해 발전소·송전망에 선제 투자하며 해당 지역의 전기요금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아직 건설되지도 않은 데이터센터가 예측에 대거 포함되면서 소비자들이 실제로 필요한지조차 불확실한 전력 인프라 비용까지 부담하게 됐다는 점이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전력 회사들은 데이터센터에 대한 향후 수요를 예측해 발전소와 송전망 투자 비용을 이미 전기 비용에 반영하고 있다.

지난 9월 기준 데이터센터 수요가 많이 몰려있는 일리노이주와 오하이오주 가계의 평균 전기요금은 전년 대비 각각 20%, 12% 늘었다.

미국 최대 전력망 운영기관인 JM 인터커넥션은 데이터센터 건설 등으로 2030년까지 30기가와트의 전력수요가 추가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CNBC는 이에 대해 "문제는 데이터센터 개발업자들이 여러 지역에 동시에 신청을 넣는 경우가 많아 실제 시공 규모가 불확실하다는 점"이라며 "실제 데이터센터 건설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사업이 좌초되는 비용이 소비자들에게 고스란히 부담이 전가된다"고 지적했다. (김지연 기자)

◇美 스타트업, AI 이용해 '달 먼지' 배터리 개발

미국의 한 무명 스타트업체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달 먼지를 에너지로 변환하는 장치를 개발했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아마존 콘퍼런스에서 제프 베이조스의 우주 기업인 블루 오리진이 공개한 '달 진공청소기'(moon vacuum)는 스타트업 이스타리 디지털의 핵심 기술을 사용해 제작됐다.

달 표면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우주선은 일반적으로 28일마다 겪는 2주 간의 '달의 밤' 기간에 활동에 제약을 받는다. 이 기간 달은 어둠 속에 잠기고 기온이 극단적으로 떨어져 우주선의 하드웨어를 마비시키기 때문에 강력하고 오래가는 전력원이 필요하다.

이스타리의 월 로퍼 최고경영자(CEO)는 매체를 통해 "달 진공청소기는 달 먼지를 빨아들여 그 속에서 열을 추출함으로써 달 먼지를 배터리처럼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한다"고 소개했다.

로퍼 CEO는 "이 배터리는 AI가 전적으로 설계했다"며 "집에서 진공청소기를 돌리는 것과 비슷하지만, 그렇게 하는 동안 자체적으로 전기를 생산한다"고 강조했다.

우주선에 필요한 모든 요구 사항을 취합해 AI가 설계한 결과, 달 먼지를 활용한 달 진공청소기가 개발됐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이번 사례에서 AI 플랫폼은 설계가 좋은 것인지는 알려주지 않지만, 모든 요구 사항이 충족됐고 기준도 충족됐으며, 실제로 작동 전에 확인해야 할 요소들이 모두 점검됐음을 알려준다"고 덧붙였다. (권용욱 기자)

◇美 하와이 정부, 틱톡 모회사 소송…"아동·청소년에 중독성 유발"

미국 하와이 주 정부가 틱톡(TikTok) 모회사 바이트댄스(ByteDance)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3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106쪽 분량의 소장에서 하와이주는 틱톡의 사업모델이 '강박적 이용(compulsive use)'에 기반하고 있다며 "청소년에게 중독성을 유발하고, 관련 위험을 충분히 고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틱톡의 '포 유(For You)' 추천 피드, 무한 스크롤, 자동재생, 푸시 알림, '좋아요' 기능 등은 사용 시간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됐다는 주장이다.

또한 사용자가 앱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데이터 축적과 광고 수익이 증가하는 구조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소장은 특히 이러한 기능들이 도박 산업과 유사한 방식으로 사용자 뇌의 도파민 분비를 자극하도록 설계됐다며, 청소년은 자기조절 능력이 미성숙해 위험에 더욱 취약하다고 강조했다.

틱톡 이용자 중 상당수가 18세 미만이며 내부 기록에는 13세 미만 이용자도 수백만 명에 이른다.

하와이주는 또한 틱톡이 미국 정부로부터 두 차례 아동온라인프라이버시보호법(COPPA) 위반으로 제재를 받았음에도, 플랫폼이 초래할 수 있는 정신건강 위험성을 부모나 아동에게 충분히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앤 로페스 하와이 주 법무장관은 성명에서 "틱톡은 자사 플랫폼의 정신건강 위험을 오랫동안 알고 있었음에도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이번 소송은 우리 공동체, 특히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시윤 기자)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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