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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인베, 친데이터 중국 사업부 지분 매각…성공적 회수

25.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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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C 그룹 컨소시엄서 인수, 매각가 40억 달러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IMM인베스트먼트는 SK㈜와 공동으로 투자한 글로벌 데이터센터 기업 친데이터(Chindata) 회수를 단행했다고 5일 밝혔다. SK㈜와 함께 조성한 코퍼레이트파트너십펀드(Corporate Partnership Fund, 이하 '코파펀드')로 투자한 친데이터의 중국 사업 부문 매각을 완료하면서다.

최종 인수자는 복수의 글로벌 재무·전략적 투자자들이 경쟁을 벌인 끝에 중국 HEC Group 컨소시엄으로 확정됐다. 매각가만 40억 달러(약 6조원)에 이른다.

이로써 IMM인베스트먼트는 해외 인프라 투자에서 의미 있는 회수 성과를 확보하게 됐다. 이번 거래는 약 40억 달러 규모로 중국 데이터센터 산업 내 역대 최대 규모 인수합병 사례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IMM인베스트먼트가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고성장 자산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온 성과가 실질적인 회수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IMM인베스트먼트와 SK㈜는 2019년 신성장 동력 발굴을 통한 사업다각화를 목표로 해외 기업에 공동 투자하기 위한 코파펀드를 설립했다.

해당 펀드는 인공지능(AI)·클라우드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에 주목했다. 중국·말레이시아·인도 등 주요 신흥 시장에서 하이퍼 스케일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친데이터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

친데이터는 운영 효율성,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과의 파트너십 등을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IMM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이번 회수는 IMM인베스트먼트가 오랜 기간 해외에서 축적해 온 운용 역량과 회수 전략의 정교함을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인프라와 같은 구조적 성장 산업에서의 해외 투자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0월에도 글로벌 항공기 리스사인 크리안자 에비에이션 지분을 해외 원매자에게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두 건 거래 모두 해외 실물·인프라 자산에 대한 IMM의 심층 분석 역량과 운용 전문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ybyang@yna.co.kr

양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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