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나아갈 길은 '도전'…잘 다듬어 훌륭한 보석 될 것"
(용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5일 경기 용인시 기아 비전스퀘어에서 열린 기아 80주년 기념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5 kjhpress@yna.co.kr
(용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자율주행에서 미국, 중국보다 한발 늦다는 점을 인정했다. 정의선 회장은 기술 격차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여기에 집중한다고 강조했다.
정의선 회장은 5일 경기 용인시 비전스퀘어에서 '기아 80주년 기념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자율주행이 미국, 중국과 비교해 뒤처진다는 지적에 대해 "(저희가) 좀 늦은 편이고, 중국업체나 테슬라가 잘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 격차가 있을 순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다만 "격차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인만큼 안전 쪽에 더 집중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현대차그룹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개발을 이끌던 송창현 첨단차플랫폼(AVP) 본부장(사장) 겸 현대차그룹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 포티투닷(42dot) 대표가 사의를 표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자율주행 기술 분야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데 따른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정 회장은 이날 창립 80주년을 맞은 기아의 도전 정신에 힘을 주기도 했다.
그는 "기아가 과거에 많은 굴곡이 있었기에 앞으로 나아갈 길도 '도전'"이라면서 "(도전은) 항상 해왔던 것이고, 창업주와 명예회장이 가졌던 생각을 이어가려고 한다"고 답했다.
현대차와 차별되는 기아만의 DNA를 묻는 질문에는 "정제되지 않은 다이아몬드"라면서 "기아는 원초적으로 강하고 개성이 있다. 이것을 잘 다듬으면 아주 훌륭한 보석으로 태어날 수 있는 성질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jwchoi2@yna.co.kr
최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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