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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환시] 달러-엔, 日 정부 BOJ 금리인상 용인 전망 속 하락

25.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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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달러-엔 환율이 하락했다. 일본 정부가 일본은행(BOJ)의 이달 금리 인상을 막지 않고 용인할 것이란 내부 분위기가 전해지면서 엔화가 강세 압력을 받았다.

5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2시 37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보다 0.31% 내린 154.619엔에서 거래됐다.

오전 장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달러-엔 환율은 오후 들어 하락 전환한 뒤 낙폭을 가파르게 확대했다.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게 됐다는 견해가 강해지면서 엔화 매수·달러화 매도가 우세해졌다.

주요 외신은 BOJ 관계자들이 이달 말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준비가 돼 있고, 그 사이 경제나 금융시장에 큰 충격이 없다면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실제 예상대로 금리 인상이 이뤄진다면 일본의 정책금리는 199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가게 된다.

소식통들은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정부의 주요 인사들이 BOJ가 12월 금리 인상을 결정하더라도 이를 막지 않을 것이라고도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가 과거 금리 인상에 소극적인 입장이었던 만큼, 이번 태도 변화로 BOJ가 금리 인상에 나서기 쉬워졌다는 해석이 나왔다.

달러화엔 약세 압력이 가해졌다. 미국 고용시장 둔화 우려 속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9~10일(현지시간)에 개최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관측이 더 짙어졌다.

챌린저,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CG&C)의 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11월 미국 기업의 감원 계획은 7만1천321명으로 나타났다.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로 24% 증가했다.

주식시장에서 닛케이지수가 큰 폭 하락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가 약화한 점은 안전통화인 엔화의 지지 요인이 됐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장중 낙폭을 1% 넘게 확대했다.

한편, 유로-엔 환율은 전장 대비 0.18% 내려간 180.28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0.10% 올라간 1.16551달러를 가리켰다. 달러인덱스는 0.13% 하락한 98.929에서 거래됐다.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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