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고객·운용·글로벌 등 핵심 그룹장 물갈이…김성환표 사실상 첫 인사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이규선 기자 = 한국투자증권이 글로벌, 개인고객, 운용 등 그룹의 핵심 그룹의 수장을 모두 교체했다.
핵심 경영진 중에서는 방창진 프로젝트파이낸싱(PF)그룹장만 유일하게 유임됐다.
김성환 사장 취임 이후 본격적인 색깔 내기에 나선 이른바 '한투증권 버전 2'의 진용이 갖춰졌다는 평가다.
한국투자증권은 5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정기 임원 인사 및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신임 글로벌사업그룹장에는 강창주 전무가 선임됐다. 강 전무는 UBS 싱가포르 법인에서 아시아퍼시픽(APAC) 기관투자가 영업을 총괄해 온 글로벌 헤지펀드 및 대체투자 전문가다.
한국금융지주 글로벌사업 전무로 영입돼 그룹 전반의 해외 전략을 구상해 오다 이번 인사를 통해 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운용 부문의 효율화를 위해 신설된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PM) 그룹은 조건형 상무가 이끈다.
조 신임 그룹장은 농협중앙회에서 프로젝트금융국, 대체투자부팀장, 투자금융국장, 상호금융국내증권부장을 역임한 뒤 올해 4월 한국투자증권 종합금융본부장으로 옮겨왔다.
종합금융투자계좌(IMA) 1호 증권사인 한국투자증권의 IMA 관련 운용을 담당하는 IMA 담당과 발행어음 운용 등을 담당하는 종합금융본부를 총괄하게 된다.
리테일과 관리 조직에서는 전문성을 입증한 인물들이 대거 승진했다.
개인고객그룹장으로 승진 이동한 김도현 전무는 PB전략본부장 출신의 전략통으로 자산관리(WM) 체질 개선을 주도한다.
김 전무는 1999년 입사해 분당, 압구정, 방배 등 핵심 부촌(富村)의 PB센터장과 여의도 본사 영업부장을 두루 거친 자타공인 '현장통'이다. 사모대출펀드(CLO) 등 선진국형 상품을 리테일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주역으로 꼽힌다.
현장 영업 전문가인 이노정 상무는 전무로 승진해 PB1본부를 맡고, 홀세일본부장 김동은 상무도 전무로 승진했다.
PF 부문은 불확실한 업황 속 변화 대신 안정에 무게를 뒀다. 방창진 PF그룹장(전무)이 유임됐다.
실무 라인에서는 성과를 낸 인물들이 전진 배치됐다. 박재률 상무가 PF1본부장으로 승진했고, 조직 내에 부동산금융담당을 신설해 전문성을 보강했다.
또한 오랫동안 홍보실을 지켜온 문춘근 커뮤니케이션본부장이 상무로 승진했고, FICC본부장에는 이인석 상무, 투자상품본부장에는 양원택 상무가 각각 승진 임명됐다. 기획 라인에서는 전응석 경영기획본부장이, PB 라인에서는 심동규 PB전략본부장이 각각 상무로 승진했다.
주요 보직 변경과 신임 인사도 잇따랐다. 신기영 상무는 PB3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최종진 상무가 연금혁신본부장으로 선임됐다. 상무보급 신임 본부장으로는 장기태(Compliance본부장), 이종수(종합금융본부장), 박상현(PB2본부장), 곽진(eBiz본부장) 등이 이름을 올리며 세대교체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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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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